'경단 전업주부' 엄정화, 죽다 살아난 후 각성…'닥터 차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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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가 벼랑 끝에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첫 방송에서는 가족이 세상 전부인 20년차 가정주부 차정숙(엄정화 분)에게 찾아온 변화가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며 시작됐다.
20년차 전업주부 차정숙은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가족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지만, 눈앞에 쓰러진 응급환자도 처치 못 하는 한심한 모습에 울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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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청률 4.9%로 출발
[서울=뉴시스]이윤진 기자 = 엄정화가 벼랑 끝에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첫 방송에서는 가족이 세상 전부인 20년차 가정주부 차정숙(엄정화 분)에게 찾아온 변화가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며 시작됐다.
20년차 전업주부 차정숙은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가족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지만, 눈앞에 쓰러진 응급환자도 처치 못 하는 한심한 모습에 울적해졌다. 때마침 나타나 능숙한 손길로 환자를 구한 로이킴(민우혁 분) 덕분에 곤란한 상황을 면했지만 비의료인이 의료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날아왔다. 한때 '의사'였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살았던 차정숙은 그제야 정신이 바짝 들었다. "믿기지 않으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의사가 맞긴 맞아요"라며 자조했다.
차정숙이 믿어 의심치 않던 단란한 가족에도 균열이 일고 있었다. 대학병원 외과 교수인 남편 서인호가 동료이자 의대 동기인 '첫사랑' 최승희(명세빈 분)와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던 것.
여기에 차정숙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실려 간 응급실에서 급성 간염 진단을 받은 차정숙은 상황이 악화돼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남편 서인호가 간이식 적합 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린 것도 잠시, 차정숙은 절망했다. 시어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이 결사 반대를 하고 나선 것. 이를 아무 말 없이 지켜보는 남편의 모습 역시 차정숙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게다가 과거 차정숙이 레지던트 생활을 포기한 원인을 친정 엄마 오덕례(김미경 분)에게 돌리는 시어머니 모습에 차정숙은 배신감과 분노가 치솟았다.
일생일대의 위기가 차정숙의 인생을 덮쳤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주치의로 재회한 로이킴이 차정숙 가슴에 여전히 살아 있는 '의사'로서의 꿈과 가능성을 일깨운 것.
그러나 곧 위기가 닥쳤다. 남편 서인호가 간이식을 망설이는 사이 차정숙이 혼수상태에 빠진 것. 기적적으로 간이식을 받은 차정숙은 무사히 깨어났지만, 자신을 걱정스레 바라보는 가족들 앞에서 남편 서인호를 향해 "개XX"라고 시원하게 한 방 날리며 그 어느 때보다 후련한 얼굴은 보여 그녀의 반격을 기대케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스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닥터 차정숙' 1회 시청률은 4.9%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lemov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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