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에 전념"…'웃음가스 논란' 알리, 시즌아웃 부상에 '변화 다짐'

김희준 기자 2023. 4. 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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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화를 다짐했다.

델레 알리가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웃음가스 외에도 샴페인, 씹는 담배 등이 널브러진 테이블은 알리가 부상을 당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케 했다.

끝없는 논란 속에 알리는 변화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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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변화를 다짐했다. 델레 알리가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알리는 '몰락한 천재'의 전형이다. 2015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 훗스퍼에 입성한 알리는 겨우 19세의 나이에 리그 10골 9도움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15-16시즌과 그 다음 시즌 연달아 PFA 영플레이어상과 올해의 팀을 석권했다는 사실이 이를 잘 알려준다.

성장세만큼 추락도 빨랐다. 알리는 2018-19시즌부터 경기력 저하와 태도 문제로 토트넘에서의 입지를 잃었다. 2019년 팀에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도 천재성이 번뜩였던 알리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임대를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 2021-22시즌 겨울에는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고, 이번 시즌에는 에버턴에 완적 이적을 했음에도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또 임대를 가야만 했다.

튀르키예에서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서며 득점을 터뜨려 기대감을 모았으나, 세뇰 귀네슈 감독 부임 이후에는 설 자리를 잃었다. 2월 이후로는 출장하지 못했고, 귀네슈 감독은 알리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했다. 알리는 훈련 도중 근육 부상을 당했고 에버턴으로 복귀했다. 정밀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한 사안이었고, 최종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와중에도 논란을 빚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 '더 선'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알리가 부푼 풍선을 물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흔히 히피 크랙, 이른바 '웃음가스'를 흡입하는 방법이다. 의료용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회적 질타를 받을 수 있는 사안이다.

웃음가스 외에도 샴페인, 씹는 담배 등이 널브러진 테이블은 알리가 부상을 당한 사람이 맞는지 의심케 했다. 심지어 '더 선'은 아침이 될 때까지 놀고 침대에 누워 단체사진을 찍은 알리의 모습까지 공개하며 그의 방탕한 생활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끝없는 논란 속에 알리는 변화를 다짐했다. 알리는 16일 자신의 SNS에 병원에 있는 사진과 함께 "수술을 마쳤고, 성공적이었다. 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 안타깝게도 이것은 나의 시즌이 끝났음을 의미한다"라며 자신이 시즌아웃이 됐음을 발표했다.

당분간 회복에 전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알리는 "몇 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회복에 완전히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SNS를 쉬고 회복을 열심히 해서 전력을 다해 돌아올 것이다. 준비가 되면 다시 오겠다"라며 축구선수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델레 알리 SNS,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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