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모호한 샷으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 '최강자' 박민지 [KLPGA 메디힐]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가세한 박민지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KLPGA 최강자 박민지는 셋째 날 4타를 줄여 공동 2위(합계 9언더파)에 올랐다.

 

박민지는 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날카롭지도 않았고, 완전히 안 좋지도 않은 애매모호한 샷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면서 "플레이 중에는 샷감이 마음에 들지 않아 스트레스 받았고, 잘 못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롱퍼트가 몇 차례 들어가서 흐름을 잘 이어나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셋째 날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데 대해 박민지는 "사실 플레이 중에 배가 고팠다. 또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쯤 경기가 중단돼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 쉬는 동안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플레이했다"고 답했다.

 

상위권에 타수 차가 적어서 마지막 날 경기력에 따라 우승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 수도 있다. 관련 질문에 박민지는 "내가 해야할 플레이를 신경쓰다 보면 순위가 안 보인다. 남은 라운드에도 순위를 신경쓰기 보단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현명한 대답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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