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1, 산체스 6.1…같은 토트넘인데 '극과 극 평점'

   

선제골을 터뜨린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차린 승리의 밥상을 팀 동료 다빈손 산체스가 걷어찼다.

토트넘은 1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2 대 3으로 역전패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내준 컷백을 왼발로 마무리했다. 지난 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EPL 통산 100호 골을 기록한 것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

골을 넣은 뒤 손흥민은 페리시치를 껴안으며 기뻐했다. 홈에서 첫 골을 신고한 토트넘 선수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로 101호 골을 자축했다.

미소는 오래가지 않았다. 클레망 랑글레가 부상을 당했고 전반 35분 교체 투입된 다빈손 산체스가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38분 산체스는 토트넘 진영 오른쪽에서 페드로 포로에게 패스했지만 좋지 않은 선택이 됐다. 포로가 상대에게 공을 뺏겼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정타는 후반 6분이었다. 수비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상대 선수를 막던 산체스는 공을 툭 건드렸다.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공은 본머스 도미니크 솔랑케 앞으로 향했고 결국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산체스를 빼고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했다. 단주마는 후반 43분 2 대 2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상대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2 대 3 역전패를 떠안았다.

경기 종료 직전 3 대 2 역전골을 기록한 본먼스. 연합뉴스

경기는 졌지만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을 평점 7.5로 호평했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페리시치는 평점 7.7로 가장 높은 점수를, 동점골을 터뜨린 단주마는 평점 7.4를 받았다.

산체스는 평점 6.0으로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 중 최저점을 받았다. 3골을 내준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평점6.2)도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풋몹의 평가도 비슷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1을 매겼다. 페리시치도 평점 8.3으로 높았다.

산체스는 평점 6.1에 그쳤다. 토트넘 센터백 에릭 다이어는 평점 6.0으로 이날 선수 중 최저점을 받았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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