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이어 관광업 타격…강원도 “놀러오시는 게 최고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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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을 타고 확산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릉 지역의 관광 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강원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재난이 발생한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보니 산불 피해 지역의 예약 취소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산불 피해를 본 곳을 찾아 주는 게 해당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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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관광 활성화 본격 추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태풍급 강풍을 타고 확산한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릉 지역의 관광 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강원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캠페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경포 일원과 인근 대형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예약 취소율이 20∼40%에 달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재난이 발생한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보니 산불 피해 지역의 예약 취소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산불 피해를 본 곳을 찾아 주는 게 해당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강원도는 오는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여행업협회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하는 관광상품 설명회에서 ‘가자! 동해안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이 자리에 참석한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산불 피해지역으로 여행을 당부하고, 관련 상품 개발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과 직접적 피해가 없는 관광지나 관광 숙박시설 방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만큼 강릉에서 각종 행사나 워크숍, 교육 등을 개최해 달라고 전국 17개 시도, 도내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에 요청하기로 했다.
도는 수도권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서울 1∼4호선, 고속도로 휴게소 전광판 등에도 산불 피해 지역 관광을 당부하는 특별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동해안권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피해지역 방문 인증샷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도는 여행 플랫폼과도 협업해 다음 달 1일부터 특별 기획전을 마련하기로 하고, 산불 피해지역 숙박업소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명 방송 프로그램 촬영지로 강릉 등 동해안권을 적극 추천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태풍급 강풍을 타고 확산한 산불로 강릉에서는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주택 154개소·숙박업 78개소·음식업소 8개소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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