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세월호 참사 9주기 ‘희생자 추도식’
원광대학교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희생자 추도식을 거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학교당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은 박성태 총장 등 대학 운영위원과 학생대표 등이 참석해 원광대 출신 故 고창석(2000년 체육교육과 졸업)·이해봉(2007년 역사교육과 졸업) 동문을 비롯한 희생자 넋을 위로하기 위해 사범대학 앞에서 지난 14일 진행했다.
추도식은 경종 10타를 시작으로 헌화와 설명 기도, 추도사가 이어졌다. 지난 7주기 세월호 추모작품 공모 대상작인 ‘숨’ 낭독 시간도 가졌다.
박성태 총장은 “오늘 이 자리는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약속을 이행하는 자리”라며 “교사의 역할을 다하다가 순직하신 두 동문 선생님과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고귀한 희생과 참교육 정신을 소중히 간직하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교사로 재직 중 끝까지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 희생된 고창석·이해봉 동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5년 5월 사범대학 앞에서 추모 식수를 하고 고인이 된 두 동문에게 특별사회봉사상을 수여 했다. 또 고창석 강의실과 이해봉 강의실을 만들어 선배 교사의 고귀한 뜻과 참교육 정신을 이어가도록 하고 있다.
체육교육과와 역사교육과 동문회는 두 동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교정에 각각 추모비를 건립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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