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조 유치' 김동연, "기대 이상 성과…추가 투자도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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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사 중 최소 2개 사 이상이 추가 투자 의사를 밝혔다."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순방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 한식당에서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서로에 대한) 의사 표시를 사무적이고 드라이하게 한 게 아니라 정말 감성적으로 뜻을 같이해서 의지를 봤다"며 "우리 청년들이 단순히 표면적으로 몇 명이 가서 경험하는 것 이상의 질적인 면에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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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성과 대만족…기대 이상"
경기도, 4개 사와 4조 투자 유치 성과
미시간대‧뉴욕주립대 버팔로 '청년사다리' 합의
김 지사 "CEO, 주지사 등과 신뢰 형성" 큰 성과
"4개 중 최소 2개 사 추가 투자 의지 확인"
"해외 투자가 지역경제에 도움 되도록 관심"
"4개 사 중 최소 2개 사 이상이 추가 투자 의사를 밝혔다."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위해 미국을 순방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한 한식당에서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 "순방 성과 대만족…기대 이상"
김 지사는 이번 미국 순방 결과를 묻는 질문에 "대단히 만족하고, 기대 이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세웠던 목표를 표면적으로 달성했고, 내용적으로는 그 이상"이라고 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면서 경기도 대표단은 4개 사를 방문해 4조 원 투자에 합의했다. 미시간대, 뉴욕주립대 버팔로에서는 '경기 청년사다리프로그램' 참여를 약속 받았다. 또 김 지사는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주지사와 환담을 가졌고, 버지니아주 글렌 영킨(Glenn Youngkin) 주지사와의 통화를 통해 양측간 혁신동맹에 공감했다. 이른바 김 지사가 말한 이번 순방의 '표면적인 성공'이다.
김 지사, 직접 '아이스브레이킹' 하며 신뢰 형성 주요
하지만 김 지사는 '내용적인 성공'에 더 주목했다. 그러면서 그는 CEO들, 대학 관계자들, 주지사들을 직접 접하면서 '라포'(rapport‧상호간 신뢰 관계)를 형성한 것을 더욱 큰 성과로 꼽았다.
"비즈니스를 하기 전에 어떤 얘기를 하면서 상대방을 배려해 주고 이해해 주느냐가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대부분 기업들은 굉장히 높게 평가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김 지사는 순방 중 어떤 인사를 만나더라도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어색한 분위기를 깨는 일') 과정에 공을 많이 들였다. 상대방의 어린 시절이나 관심사, 역사적 사실 등은 김 지사만의 '브레이킹 무기'가 됐다.
그는 "글로벌 CEO들을 일부러 초청하기는 어렵지만, 친해지면서 한국에 올 때 꼭 만나자 했고, 대부분이 (한국에) 가면 꼭 연락하겠다고 했다"며 "그런 과정에서 추가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한 것"이라고 했다.
상대를 먼저 이해하고 배려하는 그의 화법은 미국 정치권내 유력 인사들에게서도 좋은 호응을 끌어냈다.
김 지사는 미국 민주당 대권 후보로 꼽히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건주 주지사와 자신의 과거 미시간에서의 유학경험을 공유하며, 경기도와 미시건간 배터리,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혁신동맹을 추진키로 했다.
또 버지니아주 글렌 영킨 주지사와의 통화에서는 영킨 주지사가 농구선수 장학금을 받고 텍사스 라이스 대학에 입학했던 것을 거론하며, "라이스 대학처럼 훌륭한 버지니아 대학들에 경기도 청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주지사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받기도 했다.
그는 "(서로에 대한) 의사 표시를 사무적이고 드라이하게 한 게 아니라 정말 감성적으로 뜻을 같이해서 의지를 봤다"며 "우리 청년들이 단순히 표면적으로 몇 명이 가서 경험하는 것 이상의 질적인 면에서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외 투자가 지역경제에 도움 되도록 노력 할 것"
김 지사는 또 이같은 해외 투자 유치의 성과가 투자 기업에만 집중되는 것을 경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과 같이) 대규모 투자가 지역에 들어오게 되면 대부분 클러스터가 형성돼 여러 납품업체들이 따라 붙게 된다"며 "그러면 일자리도 생기게 되고, 교통‧교육 등 인프라도 조성돼야 하기 때문에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과정에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인허가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16일부터 3박 4일간 두 번째 방문국 일본에서 투자유치 등의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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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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