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윤석열 정부 ‘국빈’ 아니라 ‘국익’을 위한 방미해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달 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빈’이 아닌 ‘국익’을 위한 경제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동연 지사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일정을 마무리한 후 워싱턴 D.C.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와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데, 국익에 초점을 맞춘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등에 있어서 확실한 답을 얻어야 된다”며 “미국에서 주지사 등과 만나 얘기를 해보니 ‘IRA와 반도체 등에 대해서 한국 기업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중국에 있는 우리 생산 공장에 대해서 5% 증설에 대한 상한을 뒀다. 단기간적으로는 큰 문제 없어 보이는데, 중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그리고 지금 삼성과 SK 같은 경우는 굉장히 큰 규모로 나가 있다. 그 다음에 IRA에 대해서도 전기차 같은 경우에 최종 조립을 미국에서 해야 된다. 또한 리스 차량의 경우 보조금을 받는다. 그런데 우리 현대나 기아 자동차들은 리스용으로 많이 안 쓰이고 있는데, 그걸 올리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가 굉장히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서 정말 많은 비용을 치렀다. 그렇다면 낮은 자세가 아니라, 대등한 입장에서 경제 문제에 대해선 확실하게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재 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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