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18일 개막…황대헌 신청·최민정은 기권

김경윤 2023. 4. 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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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대회가 18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진다.

태극마크를 꿈꾸는 쇼트트랙 선수들은 18일부터 19일까지 1차 선발 대회, 22일부터 23일까지 2차 선발 대회를 거친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박지원과 선발전 1∼4위에 오르는 선수들이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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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박지원 자동 승선…남자 7명·여자 8명 선발
빅토르 안, 지도자로 국내 무대 복귀 눈길
국내 대회에서 질주하는 황대헌(맨 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대회가 18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진다.

태극마크를 꿈꾸는 쇼트트랙 선수들은 18일부터 19일까지 1차 선발 대회, 22일부터 23일까지 2차 선발 대회를 거친다.

500m와 1,000m, 1,500m 등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며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어야 2차 대회를 치를 수 있다.

18일에는 남녀 1,500m와 500m 경기가 열리고 19일엔 1,000m 경기만 진행된다.

남자부는 상위 7명까지, 여자부는 상위 8명까지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단다.

남자부는 박지원(서울시청)이 대표팀에 자동 승선했다.

여자부는 선발전이 면제된 자동 합류 선수가 없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국내 선수 한 명에게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으나 여자부에선 금메달을 딴 선수가 없다. 최민정(성남시청)은 개인전 2개의 은메달만 획득했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박지원과 선발전 1∼4위에 오르는 선수들이 2024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박지원과 1∼2위 선수는 개인전과 단체전, 선발전 3∼4위 선수는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월드컵 시리즈엔 박지원과 선발전 1∼5위 선수들이 출전한다.

여자부는 선발전 상위 5명이 세계선수권, 6명이 월드컵 시리즈에 나선다.

남자부 6~7위, 여자부 7~8위 선수는 상위 순위 선수들의 부상·휴식 여부에 따라 월드컵 등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받는다.

2022년 쇼트트랙 선발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자부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이 출전을 신청해 눈길을 끈다.

남자 대표팀 간판으로 활약했던 황대헌은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권하면서 2022-2023시즌 국가대표 활동을 하지 못했다.

황대헌이 새 시즌 대표팀에 합류하면 과거 한국대표팀 '쌍두마차'로 활약했던 중국 귀화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 국제대회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진다.

여자부에선 '에이스' 최민정이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다.

최민정은 한 시즌 동안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준비에 열중하겠다며 태극마크는 잠시 반납했다.

이번 대회는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국내 지도자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끈다.

빅토르 안은 이번 대회에서 모교인 한국체대 선수 7명의 개인 코치로 활동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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