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의 기둥' 신영조 한양대 명예교수 별세…향년 80세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4. 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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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곡의 부흥기인 1980~90년대를 이끌었던 테너 신영조 한양대 명예교수가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 신영조 한양대 명예교수는 1970년 한양대 오페레단 '리골렛토'의 만토바 공작역으로 데뷔한 뒤 유학,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독일 뮌헨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그는 자신이 재직하던 한양대 성악과에 국내 최초로 '한국가곡문헌' 과목을 개설하는 등 평생 동안 한국가곡의 부흥과 학문화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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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가수 故 신영조 한양대 명예교수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 가곡의 부흥기인 1980~90년대를 이끌었던 테너 신영조 한양대 명예교수가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 신영조 한양대 명예교수는 1970년 한양대 오페레단 '리골렛토'의 만토바 공작역으로 데뷔한 뒤 유학,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독일 뮌헨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이후 그는 독일 슈튜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주역 오디션에 합격하는가 하면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로 국제성악콩쿠르를 입상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1975년 여름 오페라 '파우스트'의 파우스트 역을 제안받아 일시 귀국했다가 선풍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성악계 스타로 떠올랐고, 당시 한양대 총장이던 고 김연준 이사장에게 발탁돼 한양대 교수로 임용됐다.

귀국 이듬해 '마술피리', '라보엠',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오페라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쳤고, 이후 국립오페라단 정단원으로 20여 년간 활동하면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자신이 재직하던 한양대 성악과에 국내 최초로 '한국가곡문헌' 과목을 개설하는 등 평생 동안 한국가곡의 부흥과 학문화에 힘써왔다. 1991년에는 국내 최초 성악 부분 단독 여름음악캠프를 열어 2006년까지 16년 동안 개최하는 등 교육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2009년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부인 이순호씨와 딸 신교진·명진·경진씨, 사위 문훈씨 등이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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