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정부- 반군 포로교환, 총 880명 석방- 적십자사

차미례 기자 2023. 4.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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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적십자위원회( ICRC)는 15일(현지시간) 예멘 내전으로 그 동안 붙잡혀 있던 수 백명의 포로들이 정부군과 후티 반군의 포로교환이 결정되면서 전 날인 14일부터 3일동안 880명이 석방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포로교환은 14일 부터 사흘 동안 이뤄지고 있다고 이번 전쟁이 시작될 무렵 국방장관이었던 마흐부드 알수바이히 예멘군 소장과 아베드 라보 만수르 하디 전 예멘대통령의 동생인 나세르 만수르 하디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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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엔중재, 사우디 대표단 나서 3일간 포로교환
사나공항에서 정부군등 320명 아덴행
아덴에선 반군 250명 비행기 탑승

[ 사나( 예멘)=신화/뉴시스] 사나 공항에서 14일(현지시간) 포로교환으로 석방되어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활주로에 대기 중인 예멘 정부군 포로들.

[사나( 예멘)=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국제 적십자위원회( ICRC)는 15일(현지시간) 예멘 내전으로 그 동안 붙잡혀 있던 수 백명의 포로들이 정부군과 후티 반군의 포로교환이 결정되면서 전 날인 14일부터 3일동안 880명이 석방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15일 사나공항에는 사나에서 아덴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통해 70명의 정부군 군인들을 포함한 320명이 비행기에 올랐고 아덴 공항에서는 250명의 후티 군인이 사나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ICRC는 밝혔다.

지난 달 유엔이 중재했던 이번 포로교환은 지 난 주말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내전 종식 회담 협상단과 중재역인 오만 대표가 입국한 이후 논의 되었던 의제 가운데 하나였다.

이번 포로교환은 2014년 이란이 후원하는 후티반군이 무력으로 예멘 북부와 수도 사나를 점령한 뒤 양측에서 교환하기로 한 포로들 가운데 일부이다.

당시 국제적으로 공인된 예멘 정부는 수도 사나에서 축출된 뒤 남쪽으로 쫒겨갔다가 다시 사우디 아라비아에 망명했다.

이 때문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 연맹이 몇 달 뒤부터 예멘 내전에 개입했고 양측의 전투로 인한 내전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사실상의 대리전으로 이어져왔다.

초기엔 미국이 사우디를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했지만 사우디연합군의 공습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살상되자 미국은 지원을 철회했다.

이번 포로교환은 14일 부터 사흘 동안 이뤄지고 있다고 이번 전쟁이 시작될 무렵 국방장관이었던 마흐부드 알수바이히 예멘군 소장과 아베드 라보 만수르 하디 전 예멘대통령의 동생인 나세르 만수르 하디가 말했다.

사우디 연합군 소속인 사우디 군인 20여명과 수단군도 석방포로에 포함되었다. 반군 측이 석방한 사람가운데에는 예멘의 옛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의 친척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번 포로교환을 성사시킨 중재역을 맡은 오만은 지난 달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이 7년간의 국교단절 끝에 이를 정상화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에 힘을 얻어 교환을 성사시켰다.

그 동안 군인과 민간인 등 총 15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예멘 내전은 세계적인 내전지역과 재난 지역으로 우려의 대상이었지만 포로교환으로 평화회담 재개의 동력을 갖게 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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