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아이돌 초청 & 초교 마케팅 효과 '톡톡'... 충남아산에 4,293명 운집 '개막전 빼고 최다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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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초청과 지역 초등학교 마케팅 효과를 본 것일까.
충남아산 FC의 홈경기에 매치데이 평균을 훌쩍 넘는 4,300명에 가까운 관중이 찾아 열기를 북돋웠다.
충남아산 구단은 천안 지역까지 아울러 70여 개의 초등학교에 '천 원 티켓' 마케팅을 펼쳤다.
이전까지 충남아산 경기당 평균 관중인 2,980명을 훌쩍 뛰어 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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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아이돌 초청과 지역 초등학교 마케팅 효과를 본 것일까. 충남아산 FC의 홈경기에 매치데이 평균을 훌쩍 넘는 4,300명에 가까운 관중이 찾아 열기를 북돋웠다.
충남아산과 서울 이랜드의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3 7라운드 경기(15일 오후 4시)가 열린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 4,293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4,600명가량이 찾았던 충남아산 홈 개막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관중 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충남아산 구단은 걱정이 많았다. 오전까지만 해도 아산 지역에 비가 내려 예매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의 10~15% 정도가 취소를 하는 바람에 평소보다 관중이 적어질까봐 우려됐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11인조 아이돌 그룹 오메가 엑스(OMEGA X)를 초청했고, 이번 시즌 초등학교를 돌며 적극적 마케팅을 펼쳐왔던 터라 우천 상황이 더 야속하게만 느껴졌다. 충남아산 구단은 천안 지역까지 아울러 70여 개의 초등학교에 '천 원 티켓' 마케팅을 펼쳤다. 충남아산을 후원하는 기업들이 티켓을 매입해 지역에 환원하는 형태로, 구단 관람 복지의 일환이다.
그런데 왠걸.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꽤 많은 관중이 이순신 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점심 이후부터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실제로 취소를 했던 팬 중에서도 일부는 다시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날 구단의 초청을 받은 오메가 엑스의 팬들 다수가 이순신 종합운동장으로 몰리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무됐다. 오메가 엑스를 찍기 위한 소녀 팬들로 이순신 종합운동장은 진풍경을 연출했다.
구단은 평소보다 많은 관중들이 몰릴까봐 3~4인석으로 구성된 테이블석까지 개방했다. 1인당 1만 5,000원인 테이블석은 최소 3명은 모여야 구매할 수있다. 기자석 맞은 편 스탠드에서는 앳된 목소리의 응원이 이색적으로 들렸는데, 초등학생 관중들이 충남아산을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후반전 도중 최종 집계된 관중은 4,293명. 이전까지 충남아산 경기당 평균 관중인 2,980명을 훌쩍 뛰어 넘는 기록이다. 아산시의 인구는 33만 6,690명. 단순 계산으로 1.275%의 지역민이 충남아산의 이벤트를 소비하기 위해 이순신 종합운동장을 찾은 것이다.
최근 K리그의 FC 서울은 아이돌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초청해 관중 흥행에 성공했다. 임영웅 맨 파워의 힘을 빌린 마케팅이긴 하나, 시도 자체만으로도 관중 불모지였던 K리그에는 의미가 남다르다. 충남아산은 K리그2에서도 적은 예산으로 고군분투하는 클럽이지만, 알짜배기 운영과 다양한 마케팅으로 지역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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