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게임노트] 오타니 3할 회복, 트라웃 3안타에도 졌다…'1이닝 2타격방해' 황당 역전패

신원철 기자 2023. 4. 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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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멀티히트로 3할 타율을 회복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범타에 그쳤지만 에인절스는 선취점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5회 무사 2루에서 좌전안타로 트라웃을 3루까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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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키로빈슨데이를 맞아 42번을 달고 나온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멀티히트로 3할 타율을 회복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타수 3안타를 친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첫 타석에서는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트라웃의 2루타로 1사 2루가 득점권 상황이 왔는데 여기서 3루수 땅볼을 쳤다. 오타니가 범타에 그쳤지만 에인절스는 선취점에 성공했다. 앤서니 렌던과 헌터 렌프로의 볼넷에 이어 지오 어셀라가 그린몬스터를 넘겼다. 어셀라는 시즌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4-2로 쫓긴 2회에는 2사 1, 2루 기회에서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했다. 에인절스는 두 번째 2사 만루에서 추가점에 실패했다. 렌던이 2루수 땅볼을 쳤다.

▲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의 첫 안타는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시점에 나왔다. 보스턴은 3, 4회 수비에서 잇따라 실점해 4-6으로 역전당했다. 오타니는 5회 무사 2루에서 좌전안타로 트라웃을 3루까지 보냈다. 에인절스는 렌던과 어셀라의 적시타로 다시 6-6 균형을 맞췄다.

6회에는 오타니의 방망이에서 재역전 타점이 나왔다. 오타니는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2루 베이스 바로 옆에서 수비하던 유격수 장위청이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빠른 라인드라이브였다. 시속 약 172.8㎞가 찍히는 이날 경기를 통틀어 두 번째로 빠른 타구였다.

오타니는 8회 2사 1루에서 1루수 땅볼을 쳤다. 총 5타석 4타수 2안타 1타점. 지난 경기에서 0.295로 내려갔던 타율은 0.313이 됐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보스턴에 7-9로 졌다. 허무를 넘어 황당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포수 맷 타이스가 한 이닝에 두 번이나 타격방해를 저질렀다. 무사 1루 라이멜 타피아 타석과 1사 1, 2루 리즈 맥과이어 타석에서 타격방해가 나왔다. 라이언 테페라가 1사 만루에서 장위청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테페라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더이상 던질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터커 데이비슨이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마무리했다. 에인절스는 9회초 삼자범퇴에 그치며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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