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실책만 19개’ 1차전과 달랐던 KGC의 2차전 경기력

박종호 2023. 4. 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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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는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안양 KGC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양 캐롯에 75-89로 패했다.

정규시즌을 우승한 KGC는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과연 1차전과 상반된 경기력을 선보인 KGC가 2차전에는 승리할 수 있을까? 관건은 상대의 변형 수비에 당황하지 않으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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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는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안양 KGC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고양 캐롯에 75-89로 패했다.

KGC는 이번 비시즌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기존에 팀을 이끌던 김승기 감독이 떠났고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다. 전성현(187cm, F)도 팀을 떠났다.

하지만 문제는 없었다. 시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모두 극복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EASL에서도 우승하며 동아시아 최고의 팀에 올랐다.

정규시즌을 우승한 KGC는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체력적으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실전 감각에 대해 의문점이 있었지만, 1차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차전 KGC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22점을, 변준형(187cm, G)이 10점을 올렸다. 그 외에도 배병준(191cm, G)이 13점을, 정준원(193cm, F)이 12점을, 한승희(196cm, F)가 14점을, 박지훈(184cm, G)이 15점을 올렸다. 즉 KGC의 벤치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다. 거기에 범한 실책도 6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2차전은 1차전과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KGC는 캐롯의 수비에 막히며 75점을 올렸다. 득점은 준수했으나, 19개의 실책을 범한 것이 아쉬웠다. 이는 KGC의 패인이었다.

선발로는 평소와 똑같이 변준형, 오세근(200cm, C), 문성곤(196cm, F), 스펠맨, 배병준이 나왔다. 그리고 1쿼터부터 30점을 몰아쳤다. 변준형은 9점 3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오세근도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배병준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뜨거운 모습을 보였다. 스펠맨이 상대 수비에 다소 고전했지만, KGC가 앞서나갈 수 있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이후 KGC는 흔들렸다. 2쿼터 총득점은 12점에 불과했다. 상대 수비에 막히며 실책도 5개나 범했다. 또한, 수비에서 이정현(187cm, G)에게만 11점을 내줬다. 그 결과,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42-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KGC는 3쿼터에도 이정현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정현에게만 17점을 내줬다. 이는 KGC가 3쿼터 올린 18점과 비슷했다. 공격에서는 7개의 실책을 범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쿼터 중반 연속으로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추격을 위해서는 다득점이 필요했다. 하지만 KGC의 외곽슛은 터지지 않았다. 4쿼터 7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실책도 4개를 범했다. 그 결과, 쿼터 첫 5분간 올린 득점은 단 4점뿐. 반대로 한호빈(180cm, G)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했다. 점수 차는 그렇게 더 벌어졌다. 끝까지 추격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패를 당한 김상식 KGC 감독은 “지난 경기 하고 반대였다. 슛 한 번 못 던지고 실책을 범했다. 우리의 실책이 상대의 속공으로 연결됐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며 실책에서의 아쉬움을 전했다.

과연 1차전과 상반된 경기력을 선보인 KGC가 2차전에는 승리할 수 있을까? 관건은 상대의 변형 수비에 당황하지 않으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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