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銀 유상훈 UFC 재도전…스위스 괴물과 대결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4. 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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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유상훈(33·대구광역시청 우수팀)이 종합격투기 세계 1위 단체 UFC 진출을 다시 시도한다.

2013 국제우수연맹(IWUF)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유상훈은 2023 Road to UFC 오프닝 라운드에서 필리핀계 스위스인 크리스토프 호프만(34)과 웰터급(-77㎏) 원매치를 치른다.

유상훈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15년 동안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우수 싼다에서 금6·은3·동1로 10차례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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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유상훈(33·대구광역시청 우수팀)이 종합격투기 세계 1위 단체 UFC 진출을 다시 시도한다.

UFC는 아시아 유망주 선발대회 Road to UFC를 2022년 런칭했다. 이번 시즌은 5월 27일 중국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개막한다.

2013 국제우수연맹(IWUF)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유상훈은 2023 Road to UFC 오프닝 라운드에서 필리핀계 스위스인 크리스토프 호프만(34)과 웰터급(-77㎏) 원매치를 치른다.

유상훈이 2014아시안게임 남자우수 -70㎏ 결승전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Road to UFC는 ▲라이트급(-70㎏) ▲페더급(-66㎏) ▲밴텀급(-61㎏) ▲플라이급(-57㎏) 4개 체급 종합격투기 토너먼트 우승자한테 UFC 정식 계약 자격을 준다.

토너먼트와 별도로 원매치도 열린다. 2022 Road to UFC 단판 승부 6경기 참가자 중 1명이 UFC 입성에 성공했다. 중국 무술 ‘우수’의 세계적인 강자 유상훈은 경쟁률 12:1을 뚫어야 뜻을 이룰 수 있다.

유상훈이 원매치를 통한 UFC 진출에 도전하는 것은 2019년 Contender Series 라이트급 출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도박사 예상 승률 62.96%의 전력 우세 전망을 살리지 못하고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컨텐더 시리즈’는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회장이 직접 주최하는 유망주 발굴 대회다. 지금까지 582명이 291경기를 벌였으나 계약 기회는 199명(34.2%)에게만 주어졌다.

유상훈(왼쪽)이 2019 컨텐더 시리즈에서 공격하고 있다. ‘컨텐더 시리즈’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직접 주최하는 유망주 발굴 대회다. 사진=Zuffa
Road to UFC 원매치는 첫 시즌만 봤을 땐 컨텐더 시리즈보다 UFC 합류 가능성이 작다. 유상훈으로서는 호프만에게 확실한 승리를 거둬 능력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종합격투기 KO승률 100%(9/9)를 자랑하는 호프만은 쉬운 상대가 아니다. 필리핀 대회 URCC에서 ▲2016년 라이트헤비급(-93㎏) ▲2016~2019년 미들급(-84㎏) ▲2023년 3월 웰터급까지 3개 체급 챔피언을 지냈다.

호프만은 아버지의 나라 스위스에서 고등학생까지 농구선수로 활동한 순발력을 어머니의 나라 필리핀으로 건너와 복싱 및 무에타이를 배운 후 종합격투기에서 발휘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호프만이 미국 방송 인터뷰에 앞서 필리핀 종합격투기 단체 URCC 미들급 챔피언 벨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he Score
체급을 나눠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치르는 우수 경기는 ▲팔꿈치·무릎 공격이 금지된 킥복싱을 기반으로 ▲레슬링의 넘어뜨리기 ▲유도의 던지기 기술이 허용된 싼다(散打) 종목이다.

유상훈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15년 동안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우수 싼다에서 금6·은3·동1로 10차례 입상했다. -70㎏ 금5·은2에 이어 -75㎏으로 올라간 후에도 금1·은1·동1을 따냈다.

종합격투기 상위 체급 챔피언 경력은 2021년 한국 단체 AFC에서 미들급 타이틀전을 이긴 유상훈도 있다. 신장(183㎝)은 호프만과 같고 윙스팬(양팔+어깨)은 188㎝-178㎝로 더 길다.

다만 북평고등학교 시절인 2005년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어느덧 19년째 우수 엘리트 선수로 활동하면서 어쩔 수 없이 몸에 쌓인 충격과 내구성 하락은 변수다.

유상훈이 호프만의 강력한 펀치와 킥을 버텨내려 하기보다는 월드클래스 우수 실력으로 최대한 피할 수 있어야 이길 확률이 올라갈 것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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