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까지 제친 벤츠…‘춘추전국시대’ 맞은 수입 전기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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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1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테슬라가 평정해온 전기차 분야에서 기존 내연기관 브랜드들이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며 수입 전기차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3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4689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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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3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BMW·볼보·포르쉐 등도 약진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1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테슬라가 평정해온 전기차 분야에서 기존 내연기관 브랜드들이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며 수입 전기차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3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4689대다. 지난해 1분기 5278대보다 11.1% 감소했다.
개별 브랜드 중에서는 벤츠가 1572대를 판매하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728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EQA 250은 3개월 동안 300대가 팔리며 수입 전기차 최다 판매 모델로 우뚝 섰다.
벤츠의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한 건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춰 소형부터 대형, 세단부터 SUV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한 결과로 풀이된다. 벤츠는 현재 국내에서 준중형 EQA를 비롯해 EQB, EQE, EQS, EQS SUV, AMG EQS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EQE SUV도 출시할 계획이다.
벤츠 관계자는 "벤츠는 현재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며 "EQA 모델은 연식 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하면서 소비자 선택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 판매량은 올 1분기 13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702대) 보다 51.8% 감소했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 정책을 앞세워 1분기 글로벌 판매량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국내 인도 물량 상당수를 중국 등으로 돌리며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와 테슬라에 이어 3위는 BMW가 차지했다. BMW는 올해 99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450대) 대비 두 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4위와 5위는 볼보(302대)와 포르쉐(274대)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을 테슬라가 개척한 만큼 초반에는 독주가 이어졌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특히 기존 내연기관 수입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전통을 전기차에서도 누리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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