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도∼모도 연도교 공사 지연…상반기 임시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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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여원이 들어가는 인천 시도∼모도 연도교 공사가 계획보다 반년 넘게 미뤄질 전망이다.
인천시 옹진군은 시도∼모도를 잇는 새 연도교 공사 기간이 7개월가량 연장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옹진군은 그러나 공사 지연으로 인한 섬 간 통행에 문제가 없도록 다음 달께 안전성 점검을 거쳐 새 연도교를 임시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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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200억여원이 들어가는 인천 시도∼모도 연도교 공사가 계획보다 반년 넘게 미뤄질 전망이다.
인천시 옹진군은 시도∼모도를 잇는 새 연도교 공사 기간이 7개월가량 연장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업비 210억여원인 이 공사는 2019년 10월 착공해 당초 다음 달께 끝날 예정이었으나 오는 12월까지로 기간이 연장됐다.
공사 과정에서 유속·기후 등 해상 여건이 바뀌면서 물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가시설물의 설계 변경이 지연되고 일부 작업도 늦춰졌기 때문이다.
공사 지연에 따라 사업 관리와 해양환경영향조사 등 관련 용역 기간이 늘면서 총사업비도 2억5천만원가량 증가했다.
옹진군은 그러나 공사 지연으로 인한 섬 간 통행에 문제가 없도록 다음 달께 안전성 점검을 거쳐 새 연도교를 임시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있던 옛 교량도 같은 시점에 철거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박 항행 보조시설인 항로 표지를 미리 설치해야 해 허가 주체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 후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최종 준공 시기가 목표보다 늦어지기는 했지만 새 연도교의 포장과 기타 부대 공사만 남아 있는 상태여서 임시 개통을 할 수 있다"며 "교량 공사는 예기치 못한 환경 여건이 자주 발생해 준공 시기를 맞추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시도∼모도 연도교 사업은 기존에 이들 섬을 잇던 임시 콘크리트 교량을 철거하고 새 연도교를 놓는 사업이다.
기존 교량은 임시 시설물로 내구성이 낮아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고 바닷물 흐름을 막아 인근 갯벌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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