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친환경선박 산업 육성 탄력…규제자유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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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로 신규 지정되면서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화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 특구는 10톤 미만 소형 어선을 친환경 소재인 HDPE로 건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해상에서 실증하는 사업이다.
목포시를 중심으로 하는 전남 서남권은 소형어선이 집중분포돼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실증사업으로 친환경선박 보급이 확대되고 전후방 산업의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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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친환경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규제자유특구'로 신규 지정되면서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화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는 결정성이 높은 고밀도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무독성 친환경 소재다.
이 특구는 10톤 미만 소형 어선을 친환경 소재인 HDPE로 건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해상에서 실증하는 사업이다.
2년간 총 200억원(국비 120억원 포함)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전체 소형어선 중 96%가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인체 유해물질이 발생해 무단방치·폐기 시 환경오염이 유발되는 등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FRP 중심의 소형선박을 대체할 선질로 부각되고 있는 HDPE는 현행법상 구조기준의 부재로 건조 및 운항이 불가했지만 이번 특구지정을 통해 HDPE 소형어선의 제조·실증을 허용하는 특례를 부여받았다.
목포시를 중심으로 하는 전남 서남권은 소형어선이 집중분포돼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실증사업으로 친환경선박 보급이 확대되고 전후방 산업의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16일 "친환경선박 클러스터와 연계해 목포시가 명실상부한 친환경선박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민선 8기 핵심 전략산업의 하나로 남항에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침체된 지역 조선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 조선·해운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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