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中에서 160대 계약 ‘잭팟’ 후 중국內 연구센터 개소

에어버스의 여객기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의 다국적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14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양쯔강 삼각주에 입지한 에어버스 연구센터는 현지의 항공·수소 산업 관련 산업망의 이점에 기반해 생산 혁신과 수소 인프라 연구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센터는 중국 수도권인 톈진에 자리잡은 에어버스 생산 공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과 함께 중국 항공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기술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평가했다.

에어버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난 5∼7일 중국 국빈 방문 계기에 중국 항공사들에 항공기 160대를 파는 합의를 했고, 톈진 공장에 제2 생산 라인을 오는 2025년까지 세워 생산 역량을 두배로 늘리기로 했다.

에어버스는 프랑스·독일·영국·스페인 등 유럽의 다국적 기업이나 프랑스의 툴루즈에 실질적 본사가 있어 프랑스 정부가 세일즈에 공을 들이는 경향이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에어버스의 대형 계약을 포함해,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기간 체결된 여러 무역 거래들은 유럽 기업들이 실질 행동을 통해 중국과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에 저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