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며 다짐한 강원, 야간 개인운동한 인천…누가 웃을까?

안영준 기자 2023. 4. 16. 0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위기 속 반등'을 노린다.

강원과 인천은 16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를 치른다.

특히 강원과 인천은 지난 시즌 각각 6강 진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확보 등 좋은 성과를 냈기에,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이 더 뼈아프다.

눈물 흘린 강원과 절치부심의 인천, 두 팀 중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값진 승리를 얻을 팀은 누가 될까.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춘천서 강원-인천 격돌…두 팀 모두 하위권
양현준 팬들 격려에 눈물…홍시후는 개인 운동 '절치부심'
강원과 인천이 16일 맞대결을 펼친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위기 속 반등'을 노린다.

강원과 인천은 16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다 초반 흐름이 좋지 않다. 강원은 3무3패(승점 3)로 아직 첫 승 신고도 못 했다. 인천 역시 1승2무3패(승점 5)로 하위권에 처져 있다. 승격 팀 광주FC에 0-5로 패한 것을 포함, 최근 3경기서 골이 없다.

특히 강원과 인천은 지난 시즌 각각 6강 진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확보 등 좋은 성과를 냈기에,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이 더 뼈아프다.

두 팀 모두 다양한 노력은 쏟고 있다. 강원은 지난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서 패한 뒤 경기장 안에서 서포터스와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강원 팬들은 고개 숙인 선수들에게 "지금 힘들더라도 믿고 끝까지 응원할 테니 다음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를 보여달라"며 위로했다. 이번 시즌 아직 골이 없는 양현준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강원 팬들은 그동안 분위기가 안 좋을 때 서포터스가 선수단에게 꽃을 선물하기도 했는데, 이번엔 그마저도 부담일까봐 자제하는 등 최대한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강원 관계자는 "선수들도 팬들의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지난 시즌에 잘 했기 때문에, 이런 초반 부진이 더 어렵게 다가오는 것 같다"면서 "특히 양현준은 부상으로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아 더욱 답답하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면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팀 상황을 전했다.

강원 양현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도 지난 시즌 한창 좋았던 때와 비교하면 다소 침체돼 있다. 3경기 연속 득점이 없고 14일 기준 실점(12골)은 K리그1 최다다.

인천은 절치부심하며 다시 개막전을 치르듯 강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지난 9일 전북 현대에 0-2로 패한 뒤 "문제도, 답도 결국은 그라운드 안에 있다"면서 "더 공격적이고 도전적으로 임해서 이 위기를 이겨내겠다"며 변화와 반등을 예고했다.

인천 관계자는 "감독님 말씀 이후 선수들도 마음을 다시 먹고 있다"면서 "선수단 전체가 현재 경기력이 안 올라오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했고, 이를 악물고 있다. 김민석과 홍시후 등 젊은 선수들은 남아서 야간에 개인 훈련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침 인천은 이명주와 김보섭 등 그동안 부상으로 빠져 있던 핵심 선수들 대부분이 복귀가 임박, 전력 상승과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눈물 흘린 강원과 절치부심의 인천, 두 팀 중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값진 승리를 얻을 팀은 누가 될까.

인천 홍시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