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할아버지가 읽어주는 그림책 '인기'
[앵커]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독서교육 사업인 '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 봉사단'의 반응이 좋습니다.
조손 세대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노인 세대에는 인생 2막의 보람을,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수업 경험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할머니가 구연동화를 읽듯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할머니의 실감 나는 구연에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내용에 집중합니다.
책 읽기가 끝나자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노래와 박수, 표정 놀이 등이 이어집니다.
아이들도 색다른 형태의 수업에 재밌어했습니다.
[김윤후 / 무룡초 2학년 : 동화 읽을 때랑 그리고 또 마지막 수업할 때 재밌었어요.]
[배연두 / 무룡초 2학년 : 직접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보고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가 읽어주신 책도 재밌었어요.]
강북교육지원청은 지난 2천20년부터 독서교육 사업의 일환으로'책 읽어주는 할머니 봉사단'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할아버지까지 대상을 확대해 '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수업 경험을 제공해주면서 노인 세대에는 인생 2막의 보람을 주고 있습니다.
[홍수정 / 책 읽어주는 할머니 봉사단 : 강북교육지원청에서 책 읽어주는 할머니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지인들에게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이걸 공부해서 한번 아이들과 같이 해보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아이들도 너무 기뻐하고 저도 동심의 세계로 들어간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했습니다.]
60세 이상 어르신 21명으로 구성된 '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 봉사단'은 책 읽기뿐만 아니라 속담 교육과 발음기관 운동, 노래 따라 부르기 등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진희 / 강북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 책 읽어주는 할아버지·할머니 사업은 단절되기 쉬운 조손 세대의 연계도 하고 이 사업을 통해서 초등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기 때문에 저희 교육지원청에서는 계속해서 이 사업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강북교육지원청은 봉사단 21명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청해 '그림책 재미있게 읽어주기' 연수를 이번 달에만 6차례 진행하기도 하는 등 수업의 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책 읽어주는 할머니?할아버지 봉사단'은 올해 총 100학급을 돌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예정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YTN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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