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통폐합 움직임에 울진 환동해산업연구원 직원 반발

손대성 2023. 4. 16. 0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도가 산하 공공기관 중 울진의 환동해산업연구원을 안동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통합하려고 하자 울진군의회와 환동해산업연구원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울진군과 울진군의회 등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나선 경북도는 최근 출연기관인 환동해산업연구원을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통합하기로 했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울진군과 경북도가 2005년 각각 1억원을 출연해 만들었고 매년 운영비 20억원을 반씩 부담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진군의회도 "구조조정 우려로 반대", 경북도 "고용 승계"
울진군청·울진군의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도가 산하 공공기관 중 울진의 환동해산업연구원을 안동의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통합하려고 하자 울진군의회와 환동해산업연구원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16일 울진군과 울진군의회 등에 따르면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나선 경북도는 최근 출연기관인 환동해산업연구원을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통합하기로 했다.

도는 연구원 직원 고용을 승계해 울진에 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환동해산업연구원 직원들은 구조조정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직원은 "앞으로 인사나 회계 등이 안동 바이오산업연구원에 귀속될 수 있어 업무가 사라지는 직원은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당장은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하지만 계약직원 계약이 연장될 수 있을지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이나 헴프(의료용 대마)를 육성하는 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해양수산산업을 육성하는 환동해산업연구원의 성격이 달라 통폐합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또 50%의 지분이 있는 울진군과 예산 심의를 맡은 울진군의회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울진군과 경북도가 2005년 각각 1억원을 출연해 만들었고 매년 운영비 20억원을 반씩 부담하고 있다.

울진군은 환동해산업연구원이 시설 부지를 사들일 때도 약 20억원을 출연했다.

환동해산업연구원에는 약 60명이 근무하고 있다.

임승필 울진군의회 의장은 "울진과 같은 지방을 살릴 생각은 하지 않고 안동에 있는 기관으로 통폐합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허울뿐인 고용승계여서 직원 고용 불안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의회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