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6연승' 울산, '리그 최강 화력' 대전 상대로 K리그 역사 쓸까[오!쎈 프리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현대가 '개막 7연승'이라는 K리그 역사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은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울산은 구단 역사를 넘어 K리그 역사에 도전한다.
이제는 1998년 수원삼성, 2003년 성남에 이어 20년 만에 K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을 넘보는 울산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고성환 기자] 울산 현대가 '개막 7연승'이라는 K리그 역사에 도전한다. 단,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는 대전하나시티즌의 공세를 이겨내야 한다.
울산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은 1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울산은 개막 후 6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대전은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울산은 구단 역사를 넘어 K리그 역사에 도전한다. 울산은 전북, 강원, 서울, 수원FC를 차례로 격파하며 구단 최초로 개막 4연승을 질주했고 추가로 제주와 수원삼성까지 제압했다. 이제는 1998년 수원삼성, 2003년 성남에 이어 20년 만에 K리그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을 넘보는 울산이다.
자신감은 가득하다. 울산은 6경기에서 13득점 4실점하며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루빅손이 지난 수원삼성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각각 3골 1도움,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주민규와 엄원상도 잊어선 안 된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울산은 직전 경기 홈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급격히 흔들리며 불안을 노출한 바 있다. 페널티킥을 포함해 유효 슈팅 8개 중 7개를 막아낸 조현우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 역시 "중요한 고비였다.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졌어도 무방한 경기였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5경기 무패 행진(3승 2무)을 질주하던 대전은 직전 라운드에서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수원FC 원정에서 3-5로 역전패하며 승격팀 돌풍에 제동이 걸렸다. 대전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으나 후반 들어 5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제 대전은 홈에서 분위기 반전을 꿈꾼다. 상대는 1위 울산이지만, 대전 역시 홈에서 유독 강했던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전은 최근 홈에서 열린 33경기에서 22승 10무 1패를 기록 중이며 지난 시즌 K리그2 35라운드 이후 9경기에서 6승 3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올 시즌 6경기에서 14골을 터트리며 리그 최다골을 기록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핵심 수비수 안톤이 퇴장 징계로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그는 지난 수원FC전에서 라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자연스럽게 스리백 로테이션을 하게 됐다. 다른 선수들을 체크해야 한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워주면서 경쟁 체제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는 대전이다.
한편 양 팀이 K리그1에서 만나는 건 지난 2015년 11월 7일 맞대결 이후 8년 만이다. 당시에는 울산이 2-1로 승리를 거뒀다. 역대 전적에서도 울산이 32승 17무 1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모두 오래전 일인 만큼 이번 경기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