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감염재생산수 3주째 '1 이상'…"위험지표 주시"

정연주 기자 2023. 4. 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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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코로나19 유행 여부를 가늠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 코로나19 관련 감염재생산지수(Rt)는 3월3주 0.97에서 3월4주 1.06로 뛰어 오른 후 3월5주 1.08, 4월1주 1.05로 집계됐다.

최근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대유행했던 지난해보다는 확연히 줄었으나 1월 말 수준으로 소폭 증가하는 등 다소 불안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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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3월 말부터 '1.06→1.08→1.05' 기록
"백신 면역 저하 등 영향…1년에 2차례 비슷한 흐름"
중국발 황사로 미세먼지 경보가 연일 이어진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의 코로나19 유행 여부를 가늠하는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시는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 저하 등 여파로 보고 위험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 코로나19 관련 감염재생산지수(Rt)는 3월3주 0.97에서 3월4주 1.06로 뛰어 오른 후 3월5주 1.08, 4월1주 1.05로 집계됐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뜻한다.

아직 집계를 마치지 않았지만, 4월2주 차(4월9일~15일)에도 해당 지수가 4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4월1주 차 주간 확진자는 1만8207명으로 전주 대비 7.2% 증가했다. 그중 65세 이상 확진자(3136명) 비율은 17.2%로, 전주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대유행했던 지난해보다는 확연히 줄었으나 1월 말 수준으로 소폭 증가하는 등 다소 불안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내마스크 해제 후 봄철 대면 접촉이 잦아지는 국면인 만큼 서울시도 전문가 자문을 구하는 한편 병상 가동률 등 여러 지표를 복합적으로 살피고 있다.

다만 아직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는 데다 일간 지표가 아직 확산세라고 할 만큼 추세를 형성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최근 흐름은 백신 면역 저하 등에 따른 일종의 '사이클'로 분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감소 추세를 들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한 바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단순히 봄철에 대면 접촉이 많아져서라기보다는, 백신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점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1년에 2번 정도 이런 주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아직 확진자 규모가 들쑥날쑥하고, 폭증하지 않고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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