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빠지니…편의점업계, 1분기 실적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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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다.
증권업계가 전망한 편의점 업체들의 1분기 실적들도 시장 전망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3월부터 나들이객 증가와 일찍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2분기에는 더욱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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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도시락, 하이볼·위스키 인기 특징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편의점 업계가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다. 지난해 자가진단키트를 앞세운 '반짝 특수'와 인플레이션·리오프닝으로 인해 늘어난 역기저 효과 때문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주요 편의점 업체의 실적이 일제히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판매 호조세가 이번엔 역기저 효과로 작용했다.
증권업계가 전망한 편의점 업체들의 1분기 실적들도 시장 전망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 리포트에 따른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편의점 투톱인 BGF리테일(282330)과 GS리테일(007070)의 기존점 신장률은 각각 0~1% 내외다.
BGF리테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8319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GS리테일 역시 같은 기간 매출 2조7839억원, 영업익 39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업계는 코로나진단키트에 대한 역기저 효과를 일회성 비용으로 판단했다. 이를 제외하면 편의점 기존 신장률은 각각 2~3%로 추정했다.
A 편의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 코로나19 검사키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1%로 역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가진단키트는 마진율도 높지만, 특이한 매출 실적이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전에 없던 상품들을 처음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에는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끌었다. 고물가로 인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면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편도족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줄줄이 '연예인'을 앞세운 도시락 시리즈를 선보였다. CU는 '백종원 도시락'을 GS25는 '김혜자 도시락'을 출시했고 세븐일레븐은 '주현영 도시락'을 주력으로 밀고 있다.
위스키의 인기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GS25의 하이볼 매출 증가율은 2월(117%), 3월(220%)로 올해 들어 매월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다.
다가오는 2분기는 편의점 성수기로 기대되는 만큼 고객수 증가와 객단가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월부터 나들이객 증가와 일찍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2분기에는 더욱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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