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잔류 택한 삼성생명 김한비 “순간, 생각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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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집토끼 김한비(28, 180cm)를 지켜냈다.
김한비는 소속팀 용인 삼성생명과 재계약을 맺었다.
2021~2022시즌 후 맞은 FA에서 삼성생명은 김한비에게 기회를 줬고, 김한비도 포기하지 않았다.
코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FA에 대한 삼성생명과 김한비의 뜻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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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삼성생명은 집토끼 김한비(28, 180cm)를 지켜냈다.
김한비는 소속팀 용인 삼성생명과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 1년 연봉 5000만원 조건이다.
2021~2022 시즌 김한비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비웠다. 복귀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회복세가 더뎠다. 결국 무릎 연골부 정리 수술을 선택했다. 2021~2022시즌 후 맞은 FA에서 삼성생명은 김한비에게 기회를 줬고, 김한비도 포기하지 않았다. 2022~2023시즌 김한비는 코트로 복귀했다.
김한비는 지난 시즌 21경기에 나서 평균 8분 36초를 뛰며 2.0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코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지만 FA에 대한 삼성생명과 김한비의 뜻은 같았다. 삼성생명은 내부 FA에 중점을 둔다고 밝힌 바 있으며, 내부 FA는 김한비가 유일했다.
김한비는 “감독님께서 내 무릎 상태를 가장 잘 아시고, 팀도 잘 알고 있기에 강요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선까지 기다려주고, 맞춰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게 해 주신다. 나도 이제 건강한 선수들만큼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대신 조절해주시는 만큼 보여줘야 할 때 내 몫을 해내야 한다. 이런 생각이 구단과 잘 맞았다”며 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복귀해서 몸이 완전히 괜찮아질 때까지 1~2년이 걸린다고 하더라. 이 말이 맞나 라는 물음표가 계속 생기긴 했다. 그래도 이번 오프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재활에 속도를 붙여 할 수 있으니 더 좋은 상태를 만들 수 있을 거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치열한 2위 경쟁 끝에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고, 부산 BNK썸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패를 당해 시즌을 마쳤다. 삼성생명도, 김한비도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었다.
김한비는 “아쉽게도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뛰지 못했다. 올 시즌은 순간, 생각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배)혜윤 언니가 힘들 때 도움되는 것이다. 언니가 체력이 떨어졌을 때 잠깐이라도 믿음직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역할을 원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다가오는 새 시즌 김한비는 베테랑 배혜윤에게 쉼을 선물할 수 있을까? 삼성생명의 휴가는 끝나지 않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김한비의 운동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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