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얼마나 좋아하시겠어요" 서요섭은 우승이 간절하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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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면 회장님이 얼마나 좋아하시겠어요."
동시에 소속팀이자 메인스폰서로 나선 DB손해보험 대회이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서요섭은 "첫 대회인데다가 소속팀 대회이고 여러모로 의미가 많은 대회"라며 "좋은 위치에 있으니 내일 열심히 칠 것이다. 소속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면 회장님이 얼마나 좋아하시겠나"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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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선수(MVP)를 놓친 아쉬움 때문인지 서요섭(27·DB손해보험·크라우닝)은 비시즌에도 아시아투어에 참가하며 이를 갈았다. 그리고 맞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마침 소속팀에서 스폰서로 나선 대회. 우승을 놓칠 수 없다는 서요섭이다.
서요섭은 15일 강원도 춘천 라이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7178야드)에서 열린 2023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2라운드에도 순항하던 서요섭은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중반까지는 비가 내렸다. 서요섭도 경기 후 "첫 홀부터 비를 맞고 경기해서 그런지 체온 조절에 약간 애를 먹었다"며 "초반에는 위기 상황이 여러번 있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생각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떻게든 타수를 지켰다. 특히 9번 홀(파4)의 티샷이 우측 러프에 빠지면 상황이 좋지 않았다. 레이업을 택한 서요섭. 사실상 버디는 포기해야 했고 자칫 한 타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 서요섭은 당황하지 않았다. 1라운드에선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버디를 잡아냈고 2라운드에서도 왼쪽 러프에서 그린에 잘 올려놓으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던 홀이었다. 서요섭은 써드샷을 그린에 안착시켰고 약 4m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지켰다.
"9번 홀 티샷 실수로 맞은 보기 위기를 잘 넘기고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그의 말처럼 이후 상승세를 탔다. 마침 빗줄기도 잦아들었고 11번 홀(파5) 첫 버디를 잡았다. 300야드를 날린 티샷에 이어 그린을 바로 공략한 세컨드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지만 완벽한 벙커샷으로 홀컵 옆에 붙이며 한 타를 줄였다. 12번 홀(파3), 15번 홀(파4), 16번 홀(파4)까지 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고군택(대보건설)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2위(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동아제약)도 4타를 좁혀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로 뛰어올랐다. 이들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칠 서요섭은 "여기까지 온 만큼 목표는 우승이다. 3일간의 성적은 잊어버릴 것"이라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매 홀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플레이하는 박상현, 고군택 선수 모두 실력이 뛰어나지만 자신 있다"고 말했다.
시즌 3승과 대상을 목표로 내걸었기에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출발은 없을 것이다. 동시에 소속팀이자 메인스폰서로 나선 DB손해보험 대회이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서요섭은 "첫 대회인데다가 소속팀 대회이고 여러모로 의미가 많은 대회"라며 "좋은 위치에 있으니 내일 열심히 칠 것이다. 소속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면 회장님이 얼마나 좋아하시겠나"라고 미소를 지었다.
춘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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