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표예진 "이제훈, 존재만으로도 듬직..멋있는 리더 느낌" [인터뷰③]
[OSEN=김채연 기자] 배우 표예진이 ‘모범택시2’와 ‘청춘월담’이 종영하며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표예진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 작품으로, 표예진은 극중 무지개 운수의 경리 및 해커인 안고은 역을 맡았다.
표예진은 지난 11일 종영한 tvN ‘청춘월담’에서 가람 역을, 지난 15일 종영한 ‘모범택시2’에서는 안고은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뽐냈다. 특히 ‘모범택시2’는 최고시청률 18.3%을 기록하며 올해 방송한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달성하기도.
이날 표예진은 ‘청춘월담’으로 첫 사극을 도전한 것에 대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사극은)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였는데, 생각보다 되게 힘들고 되게 재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려웠던 건 촬영할 때 물리적 영향이 많은 것. 연기적으로는 정통사극은 아니어서 어렵진 않았는데 여행 다니듯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표예진은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또래다. 마지막 방송하고 만나자고 추진하고 있는데, 다들 바빠서 그래도 조만간 날짜를 잡을 것 같다. 방송하는 내내 이야기도 많이 했다. 이 씬할때 귀엽게 찍었냐 칭찬도 해주고, 좋은 친구들이 생긴 느낌”이라고 말했다.
표예진은 ‘모범택시’ 무지개운수 팀과의 호흡에 대해 “이제 척하면 척인 것 같다. 지하 정비실에서 회의할 때만 모이는데, 이제 모든 것이 자연스럽고 맞춰볼 것도 크지 않은 것 같을 정도로 화기애애하게 찍었다. 다같이 모일때가 제일 좋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 신재하가 새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했다고.
그는 “재하가 됐다고 했을때 ‘VIP’를 같이 해서 너무 반가웠다. 같이 밥도 먹고 혼자 고생도 많이 해서 잘 챙겨주려고 했던 것 같다. 혼자 고생을 많이 했을 거다. 저는 잘 모르지만. 방송 보고 또 미워하기도 했다. 빌런이어서 카톡도 보내고, 결말을 봐달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표예진은 ‘모범택시’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배우 이제훈에 대해 “시즌1에서도 따라가기 든든한 존재였는데, 시즌2 오면서 더 편해진 것 같고 부캐플레이할 때도 많이 의지했던 것 같다. 존재만으로도 엄청 듬직하다. 오빠가 제일 화이팅을 하고, 으쌰으쌰하는 부분도 있고, 장난도 진짜 많이 친다. 멋있는 리더의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드라마의 흥행과 별개로 배우 입장에서 두 작품이 동시에 방송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을 터. 이에 대해 표예진은 “사실 의도치않게 너무 동시에 방영하게 되면서 걱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시대가 다르고 캐릭터도 완전히 달라서 헷갈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저는 하루하루 기다리면서 열심히 본방사수하는 재미가 있었다. 4일이 금방금방 갔다”고 덧붙였다.
만약 표예진이 복수를 하고싶은 대상이 있다면 무자개 운수에 맡길 생각이 있을까? 그는 “전 아직 의뢰를 할만한 대상은 없는데, 무슨 일이 생기면 무조건 모범택시에 맡길 것 같다. 못하는 일이 없다”면서 “시즌1이 끝나고 뉴스를 볼 때 ‘저거 무지개 운수에 맡기면 다 해주는데’라고 생각하기도 했디. 상상속의 든든한 존재가 되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일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날 인터뷰에서는 표예진이 ‘청춘월담’ 스태프들을 위해 쿠키 150개를 구워 전달한 일화가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표예진은 아찔한 표정을 지으며 “큰일났다. 그게 매번 하는 건 아니어서, 이게 공론화가 되면 안된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사진을 해명해달라고 해서. 그때 ‘청춘월담’이 1년을 찍으면서 4계절을 함께 보냈는데 새해였다. 정말 추울때 고생을 했고 촬영 팀이 촬영을 하고 있고, 저는 쉬고있어서 미안할 지경이더라. 나도 도움이 되고 싶은데 뭘 해줄까해서 쿠키를 만들었다. 생각보다 많이 만들어야해서 고생을 했지만, 맛있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모범택시’ 팀에게도 돌렸냐는 말에 표예진은 “마음은 있었지만, 제가 너무 바빠서 어려웠다. 시즌3가 되면 꼭 돌리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평소에도 해주는 걸 좋아하는 편이냐는 말에 그는 “대형으로는 모르겠지만, 해주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cykim@osen.co.kr
[사진] 시크릿이엔티, tvN, SBS '모범택시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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