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수지도 입었다...로맨틱 여성복 '로엠' [장수브랜드 탄생비화]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송혜교·수지·박신혜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가 입은 패션 브랜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담은 로맨틱한 패션"
이랜드가 운영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 '로엠'(ROEM)에 따라오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30년 넘게 대한민국 여성복·영캐주얼의 역사를 만들어간 로엠은 백화점·아웃렛·가두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늘 우리 곁에 익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로엠'의 역사는 1991년 4월로 대치동 은마상가에 1호점을 열며 시작됐다. 로엠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수선화'의 영어 학명(Narcissus tazetta L. var. chinensis Roem)에서 따온 것이다.
수선화의 꽃말은 고결, 신비, 자기 사랑 등이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나르시즘'이기도 하다. 이랜드 관계자는 "로엠은 여성들이 자기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탄생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처음 로엠의 콘셉트는 'FREE&EASY(프리앤이지)'로, 여성스러우면서 편안한 스타일의 옷을 선보였다. 이런 전략으로 론칭 2년 만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고 1996년에는 56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여성스러우면서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던 로엠은 2004년 본격적인 '로맨틱' 분위기와 이미지를 강조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반영한 새로운 매장을 신촌에 열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담은 로맨틱한 패션'을 알리기 시작했다. 로엠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꼽히는 '원피스'와 '블라우스'가 고객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점이다.
로엠은 단순히 트렌드를 쫓기보다 로엠만의 감성을 담은 디자인에 승부를 걸었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입기 좋은 깔끔하고 기본적인 디자인에 로엠만의 로맨틱한 디테일, 트렌디 컬러를 더한 것이다.
로엠은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며 송혜교·수지·박신혜 등 당대를 대표하는 톱스타를 로엠의 얼굴로 맞아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스타 마케팅도 시작했다.
올해는 Z세대 뮤즈 '강혜원'과 함께 로엠의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강혜원 특유의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비주얼이 브랜드 콘셉트와 잘 맞아떨어지며 로엠의 올해 매출은 엔데믹 이후 30%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엠은 올해 브랜드 정체성인 로맨틱 감성을 보다 극대화하며 매출 확대를 꾀한다.
그 일환으로 출시한 ‘시그니처 컬렉션’은 로엠이 추구하는 로맨틱 감성을 극대화한 컬렉션으로, 로엠만의 꾸뛰르 분위기를 더한 우아하고 드레시한 매력을 강조해 2535 여성 고객을 겨냥했다.
모든 제품은 수입 소재를 사용했고 국내 제작된다. 섬세한 설계와 고급스러운 봉제가 특징이다.
로엠은 점차 이러한 시그니처 컬렉션 비중을 확대해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브랜드 정체성을 더 뚜렷하게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5월 출시되는 두 번째 캡슐 컬렉션은 여름 시즌 격식 있는 자리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구성됐고, 계절감을 반영한 가벼운 소재와 색감이 특징이다. 로엠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타임스퀘어점, 고양·안성 스타필드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30년 넘게 대한민국 여성복, 영캐주얼의 역사를 만들어간 로엠은 올해 'Romantic is Everywhere(로맨틱 이스 에브리웨어)'라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브랜드 로열티는 유지하면서 여성들의 로맨티시즘을 확장하려 한다.
이와 연계해 꾸준한 강점 아이템인 여성스러운 원피스, 갖춰진 셋업 라인 외에도 상위 개념의 프리미엄 컬렉션을 지속해서 전개해 다채로운 로맨틱 스타일의 변주를 보여줄 예정이다.
브랜딩·상품의 확장뿐 아니라 백화점, 아웃렛, 가두점 중심이던 채널도 다변화한다.
온라인의 다양한 여성 패션 플랫폼 입점뿐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도 새로운 비주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핵심 상권 재배치와 리뉴얼한 새로운 사양의 인테리어 확산으로 오프라인 채널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최근 리뉴얼 오픈한 고양 스타필드점, 타임스퀘어점을 시작으로 올해 매장 오픈 및 리뉴얼을 연이어 선보인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 뿐 아니라 젊은 고객들까지도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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