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은 '황', 웃지 못한 '손'...코리안 듀오의 엇갈린 명암

백현기 기자 2023. 4. 16.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울버햄튼의 황희찬과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의 이야기다.

먼저,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팀 승리를 맛봤다.

한국 대표팀의 두 주포 황희찬과 손흥민의 명암이 엇갈린 날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백현기]


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울버햄튼의 황희찬과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의 이야기다. 두 선수 모두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각자의 팀 상황은 달랐다. 먼저,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팀 승리를 맛봤다. 울버햄튼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34점으로 13위, 브렌트포드는 승점 43점으로 9위에 위치했다.


이날 황희찬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 대신 디에고 코스타가 최전방에 나서며 울버햄튼은 브렌트포드를 압박했다. 결국 코스타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7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코스타가 받았고, 몸으로 끝까지 밀고 들어가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전반은 1-0 울버햄튼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는 황희찬이 모습을 드러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후반 19분 파블로 사라비아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지 6분 만에 황희찬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마테우스 누네스가 오른쪽에서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에단 피노크에 맞고 흐른 공을 황희찬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의 리그 2호골이었다.


황희찬은 그간 마음 고생이 있었다. 지난 3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리그 첫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이후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했다. 결국 A매치 명단에도 황희찬은 제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완전히 회복한 황희찬은 이날 브렌트포드전에서 조커로 투입돼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약 한 달 만에 득점에 성공한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또한 팀도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챙겼다.


동시간에 펼쳐진 토트넘 훗스퍼와 본머스의 경기에서도 손흥민이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지난 브라이튼전에 이어 이날 본머스전에서도 전반에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하지만 팀이 도와주지 않았다.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마테우스 비냐, 도미니크 솔란케에게 나란히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동점을 만들며 분투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당고 와타라에게 일격을 맞으며 토트넘은 2-3으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는 한국 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찾아와 손흥민의 경기를 관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득점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팀이 승리하지 못하며 마냥 웃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의 두 주포 황희찬과 손흥민의 명암이 엇갈린 날이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