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전북 6명' 얼음...윤빛가람 미친 패스 놓친 라스가 꺼낸 외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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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는 경기가 끝나고 윤빛가람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수원FC의 모든 패스가 윤빛가람을 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산 현대에서 뛰고 있을 때 수상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MVP 시절 경기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는 윤빛가람이다.
후반 20분 수원FC의 역습이 무릴로를 거쳐 윤빛가람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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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라스는 경기가 끝나고 윤빛가람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수원FC는 1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수원FC는 5위로 올라섰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중원에서 윤빛가람은 차원이 다른 수준의 경기를 선보였다. 수원FC의 모든 패스가 윤빛가람을 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산 현대에서 뛰고 있을 때 수상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MVP 시절 경기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는 윤빛가람이다.
전북전 윤빛가람은 대단한 하이라이트까지 찍었다. 후반 20분 수원FC의 역습이 무릴로를 거쳐 윤빛가람에게 전달됐다. 모두가 윤빛가람이 이승우에게 패스를 주거나 슈팅을 때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순간. 윤빛가람은 홍정호와 김건웅 사이의 틈새를 정확히 보고 발등으로 공을 편안하게 찍어 올려 라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순간 전북 선수 6명이 그래도 얼어붙었다.
하지만 라스가 완벽한 기회를 어이없이 놓치고 말았다. 다행히도 수원FC는 전반 27분에 터진 라스의 득점을 잘 지켜내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윤빛가람은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것에 대해 못내 아쉬운 모습이었다
[인터뷰 일문일답]
-소감
연승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분위기 이어가고 싶었다. 대전하나시티즌전부터 전술적으로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전북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
-포메이션 변화는 긍정적인지?
느끼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얘기했다. 3백에서는 수비적으로 하다 보니 공격으로 나갈 때 숫자가 부족했다. 4백으로 전환하면서 선수들이 공을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는지를 아는 것 같았다. 저 뿐만아니라 팀 자체가 단단해지고 있다. 계속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라스에게 보내줬던 환상적인 패스
개인적으로 공격 포인트 욕심도 있다. 미드필더로서 좋은 패스를 넣어줘야 한다. 그 장면이 아쉽긴 했다. 라스도 라커룸에서 미안하다고 했다.
-김도균 감독이 윤빛가람의 활동량을 칭찬했다.
스스로 못 뛰는 선수라 생각 안 한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다. 여기 와서 이악물고 뛰는 부분도 있다. 주장으로 믿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하려고 한다.
-주장으로서 초반에 부진했을 때 책임감 느꼈을 것 같다.
선수들과 안 되는 부분을 얘기 많이 했다. 저뿐만 아니라 (박)주호 형, (이)용이 형 등 베테랑들도 같이 상의했다. 포메이션 변경하면서도 좋아졌다. 대전과의 경기부터 좋았다. 승우가 아까 오늘 경기 재밌게 찼다고 얘기하더라. 선수들끼리 서로 얘기를 많이 한다.
-어떤 스타일의 주장인가?
일단 주장으로서 잘하고 있는지도 스스로에게 의문이다. 제가 못하는 건 주호 형, 용이 형이나 부주장 (정)재용이, (이)승우도 잘 도와준다. 잔소리는 잘하지 않는다. 묵묵하게 하는 편이라 생각한다. 확실히 얘기할 부분만 아니면 잘 안 한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한다. 감독님께서도 닥달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선수들도 성적 압박은 있지만, 회식도 하면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팬들의 버스 맞이
큰 힘이 된다. 전보다 많은 팬분들이 오더라.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면서 '해보자'라는 분위기가 생겼다. 팬들 위해 꼭 이기고 싶었다.
-홈 관중 만명 공약
(이)승우랑 (최순호) 단장님 댄스가 더 재밌지 않을까. 팬들도 좋아하실 거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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