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모범택시2' 신재하x박호산 입증한 빌런의 저력[어저께TV]

김보라 2023. 4. 1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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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택시2'는 신재하와 박호산이 극중 다른 에피소드 내 범죄자들과 달리 비교적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 무리 없는 배우라는 점을 확고히 한 작품이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 장영석) 마지막 회에서 온하준(신재하 분)과 교구장 박민건(박호산 분)이 동반 투신해 세상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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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모범택시2’는 신재하와 박호산이 극중 다른 에피소드 내 범죄자들과 달리 비교적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 무리 없는 배우라는 점을 확고히 한 작품이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 장영석) 마지막 회에서 온하준(신재하 분)과 교구장 박민건(박호산 분)이 동반 투신해 세상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뒤늦게 교구장의 실체를 깨닫고 김도기(이제훈 분) 기사의 정의사회 구현에 힘을 싣기로 한 온하준은 박민건을 없애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감행했다.

물론 온하준은 평생의 구심점과도 같았던 금사회를 끊어내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친아버지를 살해하는 데 교구장에게 이용을 당했다는 사실에 그는 180도 마음을 바꾸었다.

교구장은 성직자로 위장한, 한마디로 ‘나쁜 인간’이었다. 이는 연기력을 갖춘 박호산 덕분. 일상은 물론 뉴스보도를 통해 접했던 못된 인간상을 박호산이 차지게 그려내는 솜씨를 발휘했다.

또한 신재하 역시 그동안 관찰해왔고 상상한 인물들을 모두 섞어서 빌런 온하준 캐릭터를 완성했다. 두 사람이 현실을 기반으로 끌어올린 빌런을 제대로 구현한 것이다. 두 사람의 연기력은 김도기 기사 역의 이제훈이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적극 지원했다. 시청자들이 조금 더 극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 것.

얄밉도록 얍삽하게, 그리고 영민하게 악인을 그려낸 박호산과 신재하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모범택시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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