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왕국이었는데…" 김재성 옆구리→김태군 급성 간염, 박진만 감독 씁쓸 [MD대구]

2023. 4. 1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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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포수 왕국이었는데 포수 한 명만 바라보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태군이 말소, 김민수가 콜업됐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군이 급성 간염으로 입원했다. 며칠 전에 몸이 안 좋아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며 "간 수치가 매우 높게 나왔다. 바로 입원해야 한다고 해서 오늘 입원했다"고 밝혔다.

김태군의 회복 기간은 아직 불투명하다. 몇 주 이상 전력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 박진만 감독은 "간 수치에 따라 회복 기간이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 수치가 많이 높아서 조금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다"며 "정확한 판단은 안 서지만 상황마다 다를 것이다.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포수 왕국'으로 불리던 팀이다. 강민호, 김태군, 김재성까지 수준 높은 포수를 데리고 있다. 하지만 김재성이 시범경기 기간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고 김태군도 급성 간염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박진만 감독은 "포수 왕국에서 포수 한 명만 바라보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현재 김재성은 재활 훈련을 하며 복귀 준비 중이다. 박 감독은 "김재성은 재활 중이다. 해외에 나가서 치료를 받은 뒤 귀국해 재활 순조롭게 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은 포수 김재성, 김태군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외야수 자원도 2명이 이탈했다. 김현준은 시범 경기 기간 유구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김태훈은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훈련 중 발목을 접질렸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다 난리인 것 같다"며 "치료를 빠르게 하면 좋겠지만, 너무 급하게 하면 또 시즌 중·후반 중요한 시기에 부상이 재발할 수 있다. 항상 안전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트레이닝 파트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강민호도 나균안의 공에 손등을 맞았다. 강민호는 고통을 호소한 뒤 일어나 걸어서 1루로 나갔다. 이후 8회초 수비를 앞두고 김민수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민호는 큰 이상이 없이 경기를 뛰었지만, 후유증이 없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위부터 김태군, 김재성,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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