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관련 “韓·美 정상회담 의제에 올릴 계획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미국 정부의 우리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추가적인 상황이 나올 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미국 측에서) 확답을 줬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간 사이버 안보 협력을 위한 정보동맹에 일본도 포함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김 차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이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심각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저를 만날 때마다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미국 정부의 우리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추가적인 상황이 나올 때마다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미국 측에서) 확답을 줬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간 사이버 안보 협력을 위한 정보동맹에 일본도 포함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3박5일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과 논의한 내용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측이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심각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저를 만날 때마다 유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약속하고 ‘어떤 경우에도 양국이 신뢰와 믿음이 흔들리지 말자, 그리고 더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자’에 인식이 확고하게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미국 측에서 유출된 문건의 진위 등을 추가로 설명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추가로 나온 사실관계는 없는 것 같다”며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도·감청 의혹이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양국이 함께 이것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 그리고 신뢰관계를 가지고 더 내실 있는, 성과 있는 정상회담을 만들자’에 대해서는 지금 의기투합이 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일각에선 한미 정보 공유 수준이 영어권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수준에 버금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차장은 “우리는 파이브 아이즈보다 어쩌면 더 깊은 사이버 정보를 공유하는 한반도에서 한미 정보동맹이 있다”며 “이 정보동맹을 더 굳건히 해나가고 있고, 어떤 파트너를 추가로 초대할 것인지 앞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동맹에 일본이 포함될 수 있는지에 대해선 “가능성도 크다”며 “단계적으로 그리고 사안에 따라서 검토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최종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진행된 3박5일간의 방미를 두고는 "집중적으로 많은 모임을 가지면서 마지막 점검을 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미국 백악관 그리고 모든 관련 부처가 윤석열 대통령 국빈 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 백악관, 용산 국가안보실을 포함해 안보, 경제 그리고 사회문화 등 모든 관련 부처가 일주일 동안 최종 점검을 벌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지난 70년 동맹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 미래의 앞날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정상회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내용면으로나 형식면으로나 아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