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3연승'에 웃은 구자철 "선수단 사이 믿음 생겨"[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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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구자철(34)이 원정 3연승을 거둔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제주는 15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9일 강원FC와 리그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12일에는 FA컵 3라운드 창원시청 축구단 원정 2-1 승리, 그리고 이날 15일에는 수원과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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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구자철(34)이 원정 3연승을 거둔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제주는 15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리그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90분 동안 필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했다.
구자철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오랫동안 제주답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점이 이번 3연전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제주는 지난 9일부터 원정 3연전을 소화하며 3연승을 거뒀다. 9일 강원FC와 리그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12일에는 FA컵 3라운드 창원시청 축구단 원정 2-1 승리, 그리고 이날 15일에는 수원과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원정 3연전을 뛰면서 느낀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구자철은 "춘천과 창원을 갔다가 수원에 왔고 매번 이틀만 쉬고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며 체력적인 어려움에 대해 인정했다.
3연전 이후 달라진 점도 밝혔다. 구자철은 "수원전 종료 후 헤이스가 '자신은 경기 전부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 정도로 선수들 사이에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형성됐다"며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선수 본인의 체력적 문제에 대해서는 "김오규가 경기 전 단체 메신저방에 영상을 올렸다. 내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으면 핑계도 의미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날 경기는 몸상태가 좋고 안 좋고를 생각할 겨를 없이 뛰었다. 경기가 끝나고 난 이제야 힘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남기일 감독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구자철은 "팀이 힘든 기간 동안 감독님이 중심을 잘 잡아 주셨다. 어려운 시기에도 감독님이 흔들리지 않고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꾸준히 해주셨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 이후 휴가 계획에 대해서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회복도 잘해서 다음 홈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원정 3연전을 마친 제주는 오는 23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맞붙는다. 구자철은 "이제 홈에서도 첫 승을 올려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도에 유일하게 있는 프로스포츠 구단이다. 원정을 떠날 때도 늘 제주도를 대표하는 마음을 가지고 떠난다. 이제는 홈으로 돌아가서 제주도민들에게 직접 승리를 보여드리겠다"며 전북전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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