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전북 수비 무너뜨린 킬러 패스→아쉬운 마무리…윤빛가람 “라스도 미안하다더라”

박건도 기자 2023. 4. 16.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로 마무리됐다면 작품 그 자체였다.

윤빛가람은 후반 20분 전북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라스(31)에게 감각적인 토킥으로 패스를 건넸다.

이에 윤빛가람은 "개인적으로 공격 포인트 욕심도 있다. 미드필더로서 좋은 패스를 넣어주려 한다"라며 "아쉽긴 했다. 라스도 라커룸에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K리그 최고의 패스 마스터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윤빛가람의 패스는 정평이 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수원FC의 마에스트로, 주장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골로 마무리됐다면 작품 그 자체였다. 기회를 놓친 공격수도 동료에게 직접 사과를 전했다.

수원FC는 1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승점 10으로 5위를 탈환했다. 전북은 승점 7로 8위에 머물렀다.

주장 윤빛가람(31)은 이날 풀타임을 뛰며 수원FC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정확한 패스로 미드필드를 휘저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윤빛가람은 “연승하려 노력했다. 좋은 분위기 이어가고 싶었다. 대전하나시티즌전부터 전술적으로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몇 개를 놓친 건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였다. 윤빛가람은 후반 20분 전북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라스(31)에게 감각적인 토킥으로 패스를 건넸다. 라스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다소 부정확한 슈팅으로 기회를 놓쳤다. 전반전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했던 모습과 달랐다. 득점으로 이어졌다면 이날 경기 최고의 장면으로 꼽힐 만했다.

이에 윤빛가람은 “개인적으로 공격 포인트 욕심도 있다. 미드필더로서 좋은 패스를 넣어주려 한다”라며 “아쉽긴 했다. 라스도 라커룸에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 결승골을 넣은 라스. 후반전 윤빛가람이 내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며 본인도 머리를 감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최고의 패스 마스터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윤빛가람의 패스는 정평이 났다. 최근 수원FC 경기에서는 왕성한 활동량까지 선보이고 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윤빛가람의 경기력에 100% 만족한다. 굉장히 많이 뛰어주더라. 주장으로서 헌신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어깨가 무거웠던 주장 윤빛가람은 “선수들과 안 되는 부분을 얘기 많이 했다. 저뿐만 아니라 (박)주호 형, (이)용이 형 등 베테랑들도 같이 상의했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변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라며 “스스로 많이 못 뛰는 선수라 생각 안 한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다. 여기 와서 이 악물고 뛰는 부분도 있다. 주장으로 믿어주시는 만큼 열심히 하려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수원FC는 부진을 딛고 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시즌 수원FC에 합류한 윤빛가람도 팀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원 팀’을 향해가고 있다. 윤빛가람은 “감독님께서 쪼는 스타일은 아니다. 선수들도 성적 압박은 있지만, 회식하면서도 으쌰으쌰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라며 “저뿐만 아니라 팀 자체가 단단해지고 있다. 계속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감사 인사도 남겼다. 수원FC 팬들은 지난 대전전에 이어 전북과 경기 전에도 버스 맞이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심지어 전북 전에서는 수원FC 역대 최다 관중 기록(9,221명)을 경신했다. 윤빛가람은 “버스 맞이가 큰 힘이 됐다. 전보다 많은 팬이 왔더라.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면서 ‘해보자’라는 분위기가 생겼다. 팬들 위해 꼭 이기고 싶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