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무승의 늪' 강원vs인천,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무승의 연속이다. 6경기 성적을 합쳐도 겨우 1승뿐인 두 팀이 7라운드를 앞두고 하위권 탈출을 꿈꾼다.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오르며 찬사를 받았던 최용수의 강원과 조성환의 인천이 그 주인공이다.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강원은 승점 3점으로 11위, 인천은 승점 5점으로 9위에 내려앉으며, 두 팀 모두 하위권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침울한 분위기, 시급한 강등권 탈출
올 시즌은 양 팀 모두 상황이 좋지 않다. 현재 순위가 둘의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다. 강원은 아직 첫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격팀 대전과 디펜딩 챔피언 울산에 연달아 2연패를 당했고, 이후 대구-포항-수원을 만나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5경기 무승으로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던 제주의 첫 승 제물이 됐고, 6라운드까지 첫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2022시즌까지 합치면, 강원은 정규리그에서 11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파이널A에 진입하며 6위로 막을 내렸던 지난 시즌과 다른 시작에 강원의 마음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인천을 상대로 비기거나 진다면 최악의 분위기로 향할 수 있다.
인천 역시 기대와는 다른 부진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 경인더비에서 FC서울에 1-2로 패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대전-제주를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분위기를 조금은 올렸다. 그러나 승격팀 광주에 0-5라는 점수 차로 대패를 당하고, 이어진 대구-전북에도 각각 1무 1패하며 6라운드까지 1승밖에 하지 못했다. 인천은 지난해 9년 만에 파이널A 진출에 성공하면서 최종적으로 4위를 차지해 구단 최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올해 목표를 우승 트로피로 설정하며 주목받았지만, 좀처럼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에 1승을 내어준다면 곧장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 득점 꼴찌 vs 실점 1위의 싸움
현재 두 팀은 불명예 순위를 하나씩 안고 있다. 각각 최하 득점과 최다 실점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강원은 6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공동 6위에 올라 양호한 편이지만, 득점은 3골로 최하위에 있다. 그마저도 1골은 자책골, 1골은 PK로 필드골은 1골뿐이다. 인천은 5득점으로 그나마 강원보다 높은 9위에 있지만, 12실점으로 리그 실점 1위라는 웃지 못 할 성적을 받게 되었다.
강원은 더 많은 골이 필요하다. 팀 내 에이스 양현준과 김대원이 아직 골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양현준은 지난해 8골 4도움으로 K리그 대상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해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3라운드 대구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5라운드 제주전에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지만, 컨디션 회복이 얼마큼 되느냐에 따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인천 역시 공격 강화를 통해 -7점이라는 큰 득실차를 줄여야 한다. 12점을 내어준 수비진의 실수도 줄여야 하지만, 득점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공격의 핵심인 에르난데스, 음포쿠, 제르소의 득점이 좀 더 나와야 한다. 공격진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중원이 받쳐줘야 하는데, 인천은 K리그 톱클래스 미드필더진 이명주-신진호 라인을 보유하고도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신진호는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고, 이명주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5라운드부터 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 인천 입장에서는 공격에 힘을 실어줄 플랜B를 마련해야 하고, 조성환 감독의 지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IF 기자단’ 1기 김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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