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실점 빌미' 산체스에 외신 "오죽하면 홈팬들이 야유하더라"

김성수 기자 2023. 4. 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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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6)가 팀의 3실점 중 2실점의 원흉이 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두 번의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했던 수비수 산체스를 후반 13분 빼고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하며 4백으로 전환했다.

영국매체 풋볼런던은 "산체스에게는 잊고 싶은 날일 것이다. 교체 투입 후 두 번의 실점 과정에서 어이없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재교체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오죽하면 토트넘 홈 팬들이 산체스가 공을 잡을 때 야유를 보내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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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26)가 팀의 3실점 중 2실점의 원흉이 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외신들은 산체스에게 비수를 꽂다가도 연민의 감정을 느꼈다.

ⓒ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1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했다. 리그 7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보다 2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 3점이 적은 5위(승점 53)에 머무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싸움에 먹구름이 꼈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브라이튼전 EPL 100호골을 기록한 데 이어 본머스전까지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중 토트넘이 예기치 않은 악재를 맞이했다. 손흥민 선제골의 기점이 됐던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가 다리 쪽 통증을 호소하면서 전반 36분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본머스가 이 틈을 파고들었다. 전반 38분 토트넘 박스 앞 왼쪽에서 페드로 포로의 무리한 드리블을 본머스 선수들이 에워싸며 끊어냈다. 토트넘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간 마티아스 비냐가 도미닉 솔랑케의 침투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산체스는 이 장면에서 비냐에게 스피드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아무 견제도 하지 못했다.

본머스가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산체스가 문제였다. 후반 6분 솔랑케가 토트넘 박스 앞 왼쪽에서 왼쪽 측면의 태버니어에게 패스를 내줬다. 토트넘 산체스가 태버니어를 막는 과정에서 공을 박스 안으로 걷어냈는데 이를 솔랑케가 가로채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본머스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SPOTV ON 중계화면 캡처

역전을 허용한 토트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 두 번의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했던 수비수 산체스를 후반 13분 빼고 공격수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하며 4백으로 전환했다.

축구에서 선수가 교체 투입 후 재교체되는 경우는 불가피한 전술적인 이유 또는 선수의 퍼포먼스가 최악일 때인데 두 번의 실점에서 주범이었던 산체스는 후자에 가까웠다. 산체스는 교체아웃될 때 고개를 가로지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후 벤치에 앉아서는 혼이 나간 듯한 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토트넘은 후반 43분 단주마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본머스 당고 와타라에 극장 결승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산체스는 결국 팀 패배의 주범이 되고 말았다.

외신도 산체스의 이날 경기 퍼포먼스에 참담함을 드러냈다. 영국매체 풋볼런던은 "산체스에게는 잊고 싶은 날일 것이다. 교체 투입 후 두 번의 실점 과정에서 어이없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재교체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오죽하면 토트넘 홈 팬들이 산체스가 공을 잡을 때 야유를 보내더라"고 말했다.

또다른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불쌍한 산체스. 교체로 들어와 좋지 않은 쪽으로 경기를 결정 짓는 역할을 하고 재교체 당했다"며 비판과 함께 연민을 드러냈다.

ⓒAFPBBNews = News1

최악의 모습에 이어 외신에게 연민까지 받는 악몽의 하루를 보낸 산체스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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