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운 "♥현진영, 가출하고 변사체 직전 발견…집 팔고 이사" [살림남2](MD리뷰)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오서운이 남편 현진영의 가출로 마음고생 했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현진영이 외박을 놓고 아내 오서운과 다투는 모습이 그려졌다.

2세를 위한 다이어트와 금연으로 예민해져 있는 현진영은 "1년 넘게 쓰고 있는 곡이 있는데 남은 여덟 마디만 완성하면 곡이 끝나는데 가사도 멜로디도 안 떠올라서 너무 짜증나고 괴롭다"며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현진영은 아내 오서운에게 "컴퓨터도 오래 돼서 안되고 담배도 못 피우고 악상도 너무 집구석에만 있으니까 안 떠오른다"라고 짜증을 냈다. 그러면서 "많은 걸 좀 보고 흘러가는 대로 가다가 졸리면 자고 그걸 하고 싶다"고 투정을 부렸다.

이에 아내 오서운은 "옛날에 했잖아. 지난 번에 '소리쳐 봐' 앨범 만들 때도 나가서 거지꼴로 들어왔다. 그때도 6개월 가출해 놓고 근데 지금 또 어딜 나간다는 거냐. '무념무상' 때는 서울역 노숙자 만난다고 나갔다가 거의 변사체 직전에 발견됐다"고 현진영에게 외출을 금지시킨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현진영은 "그래서 '소리쳐 봐' 나왔잖아. 빚도 갚고 다 했잖아"라고 언성을 높였다.

오서운은 당시 현진영의 가출에 화가 나 집을 팔고 이사한 것을 언급했다. 현진영은 "그건 왜 그랬냐. 기분 나쁘더라. 6개월 만에 들어가니까 딴 남자가 나와서 바람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와 관련해 오서운은 "그 전에 전력이 없었으면 한 번쯤 넘어갔을 수 있는데 전적들이 하도 많아서 아닐 때는 경고했다. 근데 그걸 무시하고 또 나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음악의 완성도가 높은지는 제가 현진영이 아니어서 모르겠다. 둘이 같이 사는 공동체인데 나갔다 들어오면 생활리듬도 무너지고 남편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기 때문에 더이상 못 살겠어서 강아지 두 마리 데리고 이사를 했다"라고 제작진에게 설명했다.

오서운은 "그때 무릎 꿇고 싹싹 빌어서 다시 받아줬잖아. 정말 최고치까지 참은 거다"라고 현진영에게 경고했다.

현진영은 "그 뒤로 집 안 나가고 계속 곡 썼잖아. 내가 곡도 쓰지만 노래를 하는 사람이다. 경험한 사람의 표현력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망망대해로 나가서 내가 누리는 게 자유인가 알고 싶다"라고 아내를 설득했다.

그럼에도 오서운은 "그럼 자유롭게 혼자 살아. 잔소리 안 들어도 되고 나가고 싶을 때 얼마든지 나갈 수 있다. 여보 성격을 아니까 내가 어느정도 풀어주는 거지 이렇게 사는 집 별로 없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현진영은 "내가 혼자 살면 내 뒤치다꺼리는 누가 해주냐. 왕이 혼자서 뒤치다꺼리 하는 거 봤냐"고 하면서 오서운의 경고에도 결국 가출했다.

[사진 = '살림남2'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