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치금 6억 빼돌린 아산상조 실소유주 실형…"범행 지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계약 해지 신청서를 위조해 6억원 넘는 회원 예치금을 빼돌린 아산상조 실소유주가 대표에 이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아산상조 실소유주인 나씨는 장씨, 오씨와 함께 2019년 1∼10월 회원 444명의 명의 해지신청서 522장을 허위로 작성해 은행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예치금 약 6억6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계약 해지 신청서를 위조해 6억원 넘는 회원 예치금을 빼돌린 아산상조 실소유주가 대표에 이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종채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나모 씨에게 최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산상조 대표 장모 씨와 직원 오모 씨에게 지시해 문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하면서 금융기관을 속여 6억원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챘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기 피해액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고 실질적 피해자는 예치금조차 반환받지 못하게 된 다수 상조 가입자들"이라며 "그런데도 범행을 부인하며 피해 변제를 위한 실질적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아산상조 실소유주인 나씨는 장씨, 오씨와 함께 2019년 1∼10월 회원 444명의 명의 해지신청서 522장을 허위로 작성해 은행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예치금 약 6억6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상조회사는 고객이 납입한 선수금을 보전하기 위해 은행에 일부 금액을 예치한다. 이들은 경영 사정이 나빠지자 예치금을 가로채 직원 급여 등 운영자금으로 유용하거나 아산상조를 실질적으로 소유하는 A 회사 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장씨는 지난 2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오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한때 상조업계 10위권이던 아산상조는 이 같은 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한은행과 예치 계약이 해지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록도 취소됐다.
alread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 자작극이었다(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