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떨어진 치킨업계…"올핸 원료가격 상승 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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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업계가 지난해 원부재료 가격 인상 등 여파로 전체적인 수익성 감소세를 겪었다.
특히 교촌치킨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무려 90%가량 떨어지자 업계에서 올해 처음으로 가격을 올리는 등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4935억원)보다 1% 오른 4989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이 280억원에서 29억원으로 떨어졌다.
굽네치킨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 오른 234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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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공급량 줄고 가격 오름세 영향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치킨업계가 지난해 원부재료 가격 인상 등 여파로 전체적인 수익성 감소세를 겪었다. 특히 교촌치킨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무려 90%가량 떨어지자 업계에서 올해 처음으로 가격을 올리는 등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반면 BBQ는 동계올림픽 치킨연금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 상승,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등 MZ타깃 신제품 개발 등으로 치킨3사중 가장 큰 매출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프로모션, 원재료 확보 등으로 영업 영업이익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업계 매출 1위로 올라선 bhc치킨은 지난해 매출 50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이 1418억원으로 전년보다 8% 감소했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4935억원)보다 1% 오른 4989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이 280억원에서 29억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교촌치킨은 이달 3일부터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굽네치킨도 매출은 소폭 올랐으나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굽네치킨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 오른 234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떨어졌다.
BBQ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BBQ는 지난해 업계에서 가장 큰 매출 상승폭인 16%를 올렸다. 지난해 매출 4188억원으로 전년(3624억원)보다 564억원 더 거뒀다. 영업이익율은 전년(16.8%)보다 떨어진 15.3%에 그쳤다.
BBQ 측은 지난해 마케팅의 성공으로 인한 매출 증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BBQ는 지난해 초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탄생한 '치킨연금'의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치킨연금은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은 윤홍근 BBQ 회장이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평생 치킨 이용권을 제공하며 만들어졌다.
또 지난해 5월에 출시한 '황금올리브 콤보'의 성공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황금올리브치킨을 닭다리와 윙, 봉으로 만든 신메뉴다. 그간 소비자들의 요청에도 닭 한마리를 고수해왔던 BBQ는 지난해 황금올리브 치킨을 부위별로 즐길 수 있도록 콤보 메뉴를 개발했다.
아울러 교촌치킨과 bhc치킨이 2021년 11월, 12월 각각 소비자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비교적 늦게 가격을 올린 BBQ가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BBQ는 지난해 5월 소비자 가격을 올렸다.
BBQ 관계자는 "BBQ는 공격적인 마케팅, 동계올림픽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확산, 적시의 신제품 개발, 올리브유, 원료육, 밀가루 등 선제적 확보를 통한 매입비 절감 등 견실한 경영활동을 통해 매출 상승은 물론 정상적인 영업이익을 지킬수 있었다"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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