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 얼마든 만나” 차주영, 안재현과 결혼 강행 ‘미저리’ (진짜가)[어제TV]

차주영이 안재현에게 거짓말이 들통 나고도 결혼을 강요했다.

4월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7회(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 장세진(차주영 분)은 공태경(안재현 분)과 결혼을 고집했다.

은금실(강부자 분)은 제 핏줄이 아닌 며느리 이인옥(차화연 분)이 데려온 손자 공태경을 제 비서 장세진과 결혼시켜 쥐락펴락하려 했고, 공태경은 모친 이인옥의 이혼을 막기 위해 장세진의 불임 고백을 믿고 형식상 결혼하려 했다.

하지만 이어 공태경은 장세진이 자신을 붙잡으려 불임 거짓말을 했고 결혼만 하면 어떻게든 아이를 낳아 발목을 잡을 속셈임을 말하는 전화통화를 들었고, 오연두(백진희 분)가 밤새 자신을 병간호한 사실까지 장세진이 자신이 병간호한 것처럼 거짓말한 사실을 알고 분노 파혼을 선언했다.

공태경은 장세진에게 상황을 정리할 것을 요구했지만 장세진은 은금실에게 먼저 모든 사실을 고백하며 선수를 쳤다. 장세진은 오연두가 공태경에게 남긴 쪽지를 은금실에게 보여주며 “아무리 불안해도 제가 간호했다거나 애 못 낳는다고 거짓말하는 게 아니었다”고 반성하는 척했다.

은금실은 “결혼할 여자를 불안하게 만든 게 온당하냐. 그 여자 데려와라. 둘 사이가 어떤 건지 알아보게. 네 어미 불러와라. 아들 단속을 어떻게 이따위로 했는지 내가 좀 물어봐야 겠다”며 오히려 공태경을 야단쳤다. 또 은금실은 장손 공천명(최대철 분) 염수정(윤주희 분)의 유산도 “결혼할 놈이 허튼 수작부리고 다녀 흉사가 생겼다”며 공태경을 탓했다.

공태경은 장세진에게 “뭐하자는 거냐.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며 성냈고, 장세진은 “너하고 결혼하고 싶어서. 꼭 결혼해야겠다”며 “기회다. 평생 한 번 올까 말까한 인생역전의 기회. 그러게 진작 인정받는 손자가 되지 그랬냐. 미운오리새끼 아니었으면 내 차례 안 왔을 거다. 덕분에 이 집안 가족이 될 기회를 얻었다. 고맙다. 네가 누리는 것들 같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줘서”라고 말했다.

공태경이 “내가 다 밝힐 수 있다는 생각은 안 드냐”고 분노하자 장세진은 “이제 네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거다. 다른 여자 얼마든지 만나라. 대신 망치지 마라. 내 결혼”이라며 공태경이 아닌 공태경과의 결혼에 집착했다.

어쩔 수 없이 장세진과 결혼해야 하는 상황에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우리 결혼해요”라며 “나랑 결혼하는 척하자. 내 결혼을 망쳐줄 사람이 필요하다. 아이만 있으면 결혼 안 해도 된다. 내가 그 아이 아빠 돼줄게요”라고 부탁했지만 오연두는 거절한 상황.

하지만 이후 이날 방송말미에는 오연두 모친 강봉님(김혜옥 분)이 오연두의 애아빠로 공태경을 오해 두 사람을 결혼시키기 위해 공태경 본가를 찾아내 들이닥치는 모습으로 갈등을 예고했다. (사진=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