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야 유리야”… 삼성·애플, 스마트폰 ‘베젤’ 줄이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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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베젤(테두리) 줄이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얇아진 베젤은 스마트폰 크기를 키우지 않으면서 사용자들에게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은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전면부 대비 디스플레이 크기가 절반에 불과할 만큼 베젤과 프레임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같은 크기의 스마트폰이라도 베젤이 축소되면 화면 크기를 키울 수 있어 동영상 등 콘텐츠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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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디자인과 콘텐츠 몰입도 높아져
향후 ‘제로베젤’ 수준의 0㎜대 제품도 출시될 듯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베젤(테두리) 줄이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얇아진 베젤은 스마트폰 크기를 키우지 않으면서 사용자들에게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세련돼 앞으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전면부 전체가 화면인 ‘제로레벨’ 수준까지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10월 출시할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의 베젤은 전작인 ‘아이폰14 프로’보다 25% 축소될 전망이다.
아이폰15 프로 베젤은 1.55㎜(밀리미터)로 겉보기엔 전면이 디스플레이로 뒤덮여 스마트폰이 아니라 ‘마치 유리를 들고있는 것처럼 얇아졌다’는 게 아이스유니버스의 주장이다. ‘아이폰13 프로’ 베젤은 2.42㎜, 아이폰14 프로 베젤은 2.17㎜로 매년 조금씩 얇아지다, 아이폰15 프로부터 1㎜대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이폰15 프로의 베젤은 타사 스마트폰과 달리 상하좌우 네 면 모두 동일한 크기의 베젤을 가지고 있다. 다만 아이폰15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출고가 조정을 위해 프로 모델보다 좀 더 두꺼운 베젤 디자인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2월 ‘갤럭시S23′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1㎜대 베젤 디자인을 선보였다. 갤럭시S23 시리즈 중 갤럭시S23 울트라는 베젤이 좌우 1.7㎜·상단 1.6㎜·하단 2.6㎜이며, 갤럭시S23 기본형은 좌우·상단 1.75㎜·하단 2.0㎜다.
전자 및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스마트폰 베젤이 조만간 1㎜대 수준을 넘어 사실상 제로베젤이라 할 수 있는 0㎜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마트폰은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전면부 대비 디스플레이 크기가 절반에 불과할 만큼 베젤과 프레임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애플이 2007년 출시한 첫 아이폰부터 시작해서 2017년 출시한 아이폰8 시리즈까지 10년 이상 약간의 면적 변화는 있었지만 기본적인 베젤의 형태는 유지됐다.
그러다 삼성전자가 2017년 상반기 ‘갤럭시S8′을 통해 베젤리스(테두리 없는) 디자인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하자, 애플까지 2017년 하반기 베젤리스 디자인의 ‘아이폰X’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에서 화면의 상단과 하단에 구멍을 뚫고 카메라를 넣어 베젤을 최소화하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하며 디자인에 혁신적 변화를 줬다.
베젤이 줄어들면 스마트폰 전체의 무게와 부피가 줄어들어 휴대성이 향상된다.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스마트폰의 물리적 한계는 15.2㎝(6인치)대를 넘을 수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베젤 축소에 집중하는 것이다.
같은 크기의 스마트폰이라도 베젤이 축소되면 화면 크기를 키울 수 있어 동영상 등 콘텐츠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카메라모듈도 작아지고 더 많은 공간을 배터리 등 다른 요소에 할당할 수 있어 스마트폰 디자인은 물론 제품 성능과도 직결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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