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디자인 경쟁…디자인 어워드 휩쓰는 삼성·LG

김응열 2023. 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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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고 있다.

16일 삼성전자는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금상 1개를 비롯해 총 80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LG전자(066570)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포함해 총 23개 상을 받으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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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서 80개상 수상
LG전자도 iF·레드닷 수상…가전 디자인 경쟁력 입증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가전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고 있다. 가전제품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차별화된 디자인을 더해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모습이다.

삼성, 가전 라인 조합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금상 수상

16일 삼성전자는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금상 1개를 비롯해 총 80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금상을 받은 주방 가전 조합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사진=삼성전자)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 어워드에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으로 금상을 받았다. 냉장고와 와인셀러, 오븐, 후드로 구성된 주방 가전 조합으로, 알루미늄·스테인리스·세라믹 등 차별화된 소재를 적용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감성의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골드 수상작 외 제품 부문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정할 수 있는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 △전후면 커버를 최대 75가지로 조합해 사용 가능한 ‘갤럭시 Z 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 △먼지 배출과 충전 거치대가 합쳐진 일체형 청정스테이션과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이 상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받은 상은 제품 부문 32개, UX·UI 부문 35개, 콘센트 부문 11개, 커뮤니케이션 부문 1개, 패키지 부문 1개 등이다.

LG전자도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휩쓸어…차별화된 디자인 입증

LG전자(066570)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포함해 총 23개 상을 받으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제품 디자인 부문 금상은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가 받았다. 침실, 서재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고 제품 상·하단 조합을 통한 고객 맞춤형 디자인도 특징이다.

LG전자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 (사진=LG전자)
금상 외에 22개의 본상도 수상했다.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의 휘어지는 정도를 조절하는 ‘LG 올레드 플렉스(FLEX)’ △LG 씽큐 앱으로 냉장고 색상을 바꾸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LG 그램 스타일’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LG 올레드 플렉스가 이 어워드에서도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과 혁신상을 받았다.

창문형 에어컨이 가진 돌출 현상을 최소화한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와 더불어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은 본상을 수상했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도 혁신상을 받았다.

이처럼 가전업계가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건 가전 이용자들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전의 기능적 경쟁력은 충분히 올라온 만큼,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을 또다른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에게 소구하겠다는 전략이다.

황성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는 “이번 수상은 MZ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의 생활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통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 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F.U.N(최고의, 차별화된, 세상에 없던) 경험을 제공하고 신세대 팬덤을 구축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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