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득점권 침묵… 10경기 만에 최하위 KIA, 반전 실마리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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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결국 시즌 10경기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KIA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현재 우리 선수들이 분위기가 다운된 상태"라고 인정했다.
KIA 득점권 타율은 15일 기준 0.186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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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결국 시즌 10경기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KIA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3연패로 3승7패를 기록한 KIA는 한화(4승1무7패)와 삼성(4승8패)에 밀려 최하위가 됐다. 정규시즌 최하위는 2021년 6월 29일 이후 처음.
아직 144경기 중 10경기만 치른 상태기에 지금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 감독들도 초반 30경기 정도는 순위와 승패보다 시즌을 시작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KIA는 지금 다시 팀을 재정비할 필요성을 느낄 만큼 심각한 위기다. 10경기에서 단 30득점으로 경기당 득점이 3점에 그치고 있다.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해도 이기기 어려운 점수다.
주전 외야수이자 중심타자인 나성범이 개막도 하기 전에 종아리 부상으로 낙마한 것은 여파가 크다. 개막전 2경기 만에 중족골 골절상을 입은 김도영이 빠지면서 시즌 전 구상이 다 틀어졌다. 외야수 이창진, 내야수 김선빈 등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조금씩 이탈했다.
전반적으로 부상 선수들이 나오다보니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현재 우리 선수들이 분위기가 다운된 상태"라고 인정했다. 김 감독은 득점권 부진을 뚫기 위해 "작전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뛰는 야구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IA 득점권 타율은 15일 기준 0.186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KIA는 16일에도 1회 1사 1,2루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뜬공, 황대인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바로 1회말 키움이 5점을 내자 승부의 추가 빠르게 기울어졌다. 2회 2사 3루도 놓친 KIA는 3회 사 1,2루에서 황대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냈지만 다음 타자 김선빈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에는 1번도 2루를 밟지 못했다. 5회와 6회는 선두타자 출루에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5회와 8회 두 차례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이날 안타수는 8개로 키움(6개)보다 2개 많았지만 잔루(8개)도 키움(7개)보다 많았다.
김 감독은 15일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의지로 3회말 1사 후 키움 김동헌의 몸에 맞는 볼 때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를 해보기도 했다. 모두가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 가장 큰 해결법은 승리다.
작전과 뛰는 야구로 득점권에 열심히 주자를 쌓는다 해도 해결사가 없으면 점수가 날 수 없다. 중심타선에서 황대인(0.313) 정도가 득점권에서 활약 중일 뿐, 소크라테스(0.111), 최형우(0.143)이 살아나야 한다. 16일 KIA 선발은 양현종. 타자들이 공수에서 팀 에이스를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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