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 핵무력과 함께하는 '김주애'…고체연료 ICBM 발사도 참관

양은하 기자 2023. 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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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고체연료 추진체계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 첫 시험발사 현장에도 등장했다.

지난해 11월18일 ICBM '화성포-17형'의 첫 시험발사 성공 현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주애는 지난 5개월간 북한의 각종 무력 행보에 등장하면서 북한 핵무력 고도화의 역사적 순간마다 함께한 존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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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딸 김주애와 함께 고체연료를 사용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 발사 현장은 찾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고체연료 추진체계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 첫 시험발사 현장에도 등장했다.

지난해 11월18일 ICBM '화성포-17형'의 첫 시험발사 성공 현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주애는 지난 5개월간 북한의 각종 무력 행보에 등장하면서 북한 핵무력 고도화의 역사적 순간마다 함께한 존재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화성-18형' 시험발사 소식을 총 6면 중 절반에 해당하는 3면을 할애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이 공개한 관련 사진은 총 26장으로, '화성-18형' 발사를 준비하는 사진 2장과 발사 후 솟구쳐 오르는 사진 9장, 단 분리 장면과 우주에서 찍은 지구 사진 6장, 그리고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거나 지켜보는 김 총비서의 사진 9장으로 구성됐다.

김 총비서의 사진 9장 가운데 김주애가 등장한 것은 무려 6장으로, 이 가운데 3장이 김 총비서와 나란히 앉아있거나 손을 잡고 걷는 등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발사 현장에 동행했지만 북한의 초점은 여전히 김주애를 부각하는 데 맞춰진 것이다.

이같은 편집은 김주애가 처음 등장한 지난해 11월18일 '화성-17형' 시험발사 때부터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딸 김주애와 함께 고체연료를 사용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 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주목되는 것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핵무력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주애가 주로 김 총비서가 참관하는 주요 국방 관련 일정에 동행하면서 북한 핵무력 개발사에서의 존재감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주애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북한이 각종 무력행보를 집중했던 지난달만 해도 김 총비서의 서부전선 화성포병부대 화력습격훈련(3월9일)과 '화성-17형' 발사 훈련(3월16일),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3월18~19일) 지도 현장에 동참했다.

이번에 김주애가 참관한 가운데 시험발사가 이뤄진 '화성-18형'은 북한이 지난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5대 과업'에 해당된다. 또 올해 북한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국방 부문 과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김주애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지난해 11월18일은 북한이 '괴물 ICBM'으로 불리는 '화성-17형'을 수 차례 시험발사 끝에 처음으로 성공한 날이기도 하다.

김주애는 첫 등장 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북한 매체에 등장한 모든 현장에서 별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는 않다. 북한 매체에서도 '사랑하는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 등 '백두혈통'의 '자제'로서만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북한이 국방 부문 업적을 선전하는 우표나 책자 등 각종 선전물을 발간할 때 현장에 있던 김주애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포함되고 있다. 이번 김 총비서의 '당과 국가 최고수위 추대' 11주년 기념 사진 전람회에도 김주애가 찍힌 사진이 전시됐다.

김주애 등장과 관련한 북한의 의도나 김주애의 역할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분위기이지만, 핵무력과 관련한 의미 있는 자리에 김주애가 얼굴을 내비치는 횟수가 증가할 때마다 주민들의 머릿속에도 그의 존재가 더욱 각인될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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