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충남아산 수비벽' 장준영, "골보다 무실점이 더 기뻐"

신동훈 기자 2023. 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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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효과는 대단했다.

충남아산 수비를 한층 더 안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장준영은 "무실점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내가 골을 넣은 후에 좋은 흐름으로 가서 2-0으로 이겨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감 가득한 총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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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장준영 효과는 대단했다. 충남아산 수비를 한층 더 안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충남아산은 15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에 서울 이랜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4월에 첫 승을 거둔 충남아산은 9위로 올라섰다.

오랜만에 거둔 무실점 승리였다. 최근 서울 이랜드는 득점력을 폭발하며 분위기를 타는 중이었는데 충남아산 수비를 뚫지 못했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장준영 역할이 컸다"고 칭찬했다. 장준영은 올해 합류한 베테랑 센터백으로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FC에서 경력을 쌓았다.

군 제대 문제로 인해 다른 이들보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빠르게 안착해 수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상민, 이재성, 유준수, 최규백 등이 떠나 공백이 컸던 수비에 확실한 도움을 줬다. 특히 4백으로 바뀐 후에 더 돋보이는 수비력을 보였는데 서울 이랜드전에도 유정완, 호난 등을 틀어 막으면서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 11분엔 선제골을 넣어 득점까지 선보였다. 공수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 장준영이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장준영은 "무실점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내가 골을 넣은 후에 좋은 흐름으로 가서 2-0으로 이겨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감 가득한 총평을 내놓았다. 무실점, 득점 중 뭐가 더 좋았는지 묻자 웃으며 "무실점이 더 기쁨이 크다"고 답했다.

박동혁 감독의 칭찬을 두고는 "(박)세직이 형을 필두로 많은 대화를 연습할 때 나누고 있다. 이렇게 소통하는 부분이 팀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 (조)윤성, (이)은범이도 잘하고 있어서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느낀다. 옆에 동료들의 도움이 컸기에 무실점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같이 호흡하는 수비수들은 경험이 적다. 장준영은 "위치적인 부분이나 흐름 면에서 어떻게 움직였으면 하는지 이야기한다. 이렇게만 이야기를 해도 알아서 잘한다. 사실 크게 말하는 건 없다. 그래서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들어 충남아산은 4백으로 나서고 있다. 중심은 장준영이다. "동계 때부터 3백 위주로 훈련을 했다. 4백으로 바꾼 후에도 안정적일 수 있는 이유는 코칭 스태프들 덕이다. 세직이 형을 포함해 동료들이랑 계속 소통하는 것도 힘이 됐다. 그래서 더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 완벽하진 않아도 수정을 더 하면 더 나아질 거란 기대가 크다"고 하며 더 좋아질 충남아산을 예고했다.

사진=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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