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아르노 LVMH 회장, 자산 274조원으로 불어…사상 최고부자

송경재 2023. 4. 16.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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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의 자산 평가액이 사상최대 규모인 2100억달러(약 274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올해 74세인 아르노 LVMH CEO는 이전 조사 당시에 비해 자산평가액이 120억달러(약 15조7000억원) 더 늘었다.

아르노의 자산평가액은 그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산평가액 1800억달러보다 300억달러(약 39조원)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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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부자인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의 자산 평가액이 2100억달러로 사상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 14일(현지시간)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파리 LVMH 본사 앞에서 억만장자들에게 돈을 걷어 연금 재원을 마련하라며 시위하고 있다. AP뉴시스

프랑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의 자산 평가액이 사상 최대 규모인 2100억달러(약 274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프랑스 연금개혁을 둘러싸고 연초부터 프랑스 국내가 벌집 쑤신 듯 어수선하고, LVMH 본사가 시위대 습격을 받았지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LVMH 지분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뉴욕포스트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아르노의 개인 자산 평가액 규모가 사상최대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보다 39조원 더 많아

올해 74세인 아르노 LVMH CEO는 이전 조사 당시에 비해 자산평가액이 120억달러(약 15조7000억원) 더 늘었다. 13일 LVMH 마감가를 기준으로 2100억달러에 이른다.

그가 사상최대 부자로 등극한 이날 프랑스 파리 몽테뉴 애비뉴에 있는 그의 LVMH 본사 사무실은 노조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다.

아르노의 자산평가액은 그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자산평가액 1800억달러보다 300억달러(약 39조원) 더 많았다.

머스크는 올해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면서 아르노를 제치고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기대만큼의 깜작 성적을 내지 못한 분기출하 통계, 잇단 가격인하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 속에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다시 아르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억만장자 3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로 1260억달러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1220억달러로 4위, 그리고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가 1130억달러로 5위였다.

공공의 적 아르노

아르노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프랑스 시민들에게 그는 점점 밉상이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르노는 “프랑스 시위에서 슬로건과 구호에 단골로 등장하는 타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 재정 부족을 우려해 연초 은퇴 연령, 즉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지금의 62세에서 64세로 높이는 연금법 개정안을 강행하면서 억만장자들에 대한 반감이 높아진 탓이다.

14일 프랑스 헌법재판소 격인 헌법위원회가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상향조정은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고, 이제 대통령 서명만 남겨 둔 상황에서 부자들에 대한 반감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비판론자들은 연금 수급 개시 시기를 늦출 것이 아니라 부자들에 대한 증세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부자의 상징이 바로 아르노다.

한 노조 지도자는 LVMH 본사 앞에서 CNN에 “마크롱(에마뉘엘 대통령)이 연금 재원을 찾으려 한다면 이곳에 와서 찾으면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중 개방 수혜주

아르노가 프랑스 시민들, 연금 개혁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 사이에 공공의 적이 되기는 했지만 LVMH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승승장구하고, 이에 따라 아르노의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도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LVMH는 올해 파리증시에서 주가가 31% 넘게 뛰었다.

LVMH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이 지난해 말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재개방에 나선 가운데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다.

CNN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LVMH의 아시아 시장 1·4분기 매출은 중국 소비자들의 명품 사랑 덕에 1년 전보다 14% 급증했다. 전체 매출은 210억유로로 전년동기비 17% 늘었다.

LVMH는 아울러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도 1·4분기 매출이 각각 24%, 34% 폭증했다. 미국 매출은 8% 증가했다.

CNBC에 따르면 LVMH 시가총액은 4565억유로(약 656조7200억원)로 세계 10대 기업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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