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저항 돌파 기로…美·中 지표 주목[주간증시전망]

기사내용 요약
증권가, 코스피 밴드로 2490~2590 제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5원 내린 1298.9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피는 전거래 일보다 9.83포인트 (0.38%) 상승한 2571.49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9.59p(1.07%) 상승한 903.84를 기록했다. 2023.04.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기술적 저항 구간을 지나는 시기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중국 경제지표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490.41) 대비 81.08포인트(3.26%) 오른 2571.49에 마감했다. 주초 2500선을 회복한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닷새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7억원, 857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865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주가 상승에 따른 기술적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2490~2590포인트로 예상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우리 주식시장은 글로벌 대비 매크로 지표 영향력이 작았다"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 결정과 2차전지 주가 강세 영향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기술적 저항 구간에 근접했으며 2차전지가 쉬어가면서 지수의 저항선 돌파 여부는 반도체에 달렸다"면서 "실물 경기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의 줄다리가 저항 돌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번주 예정된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과 중국의 3월 실물 지표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는 주식시장에 다소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경기부양, 한국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등 긍정적 재료를 함께 고려하면 추세 전환이라기 보다는 박스권 돌파 후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3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경기 불안 심리가 유입된 것처럼 오는 18일 중국 실물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경기 회복 속도·강도가 중요 변수인데,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전년 대비) 예상치는 3.8%로 전분기 2.9%대비 0.9%포인트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컨센서스보다 부진할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 경우 경기회복 속도, 강도에 대한 우려가 유입되며 위안화, 원화 약세 압력이 확대되고 증시 단기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4월17일 = 미국 4월 뉴욕 연준 제조업지구

▲4월18일 = 미국 3월 주택건축허가건수·3월주택착공건수, 중국 1분기 GDP성장률·3월 광공업생산·3월 소매판매·3월 고정자산투자

▲4월19일 = 일본 2월 설비가동률

▲4월20일 = 미국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전망지수·3월 기존주택매매, 일본 2월 3차산업 지수

▲4월21일 = 한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4월 S&P글로벌 마킷 제조업 PMI·4월 S&P글로벌 마킷 서비스업 PMI, 유럽 4월 S&P글로벌 제조업 PMI·4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일본 전국 소비자물가지수·지분은행 제조업 PMI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