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경연대회 '4분의 기적'
[앵커]
최근 들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시민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 해 보지 않고 막상 그런 상황에 닥치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울산 소방당국이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대회를 열었는데 특히 상황극 형태 대회여서 참가자들을 더 실감 나게 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친구와 장난을 치던 한 학생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의식을 확인해보지만 심정지 상태여서 곧바로 CPR을 실시합니다.
[오은채 /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참가 팀원 :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동아리를 하면서 갈고닦았던 실력을 울산광역시 대회와 더 나아가서 전국 대회에서도 도전해 보고자 하는 마음에 나오게 됐습니다.]
농구시합을 관람하고 있던 A씨가 경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심정지가 와 쓰러집니다.
압박 위치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수차례 실시합니다.
[김가은 /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참가 팀원 : 최근 이태원 사고로 인해서 심폐소생술이 대두 되고 있고 저희 울산시설공단에서 고객이 심정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심정지 상황을 마치 실제처럼 연출한 '제10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입니다.
38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모두에게 알리고 심폐소생술 시행률 확산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실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늘고 있는 추세지만 2021년의 경우 전국은 28.8%를 기록했던 반면 울산은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심정지 상황에 곧바로 CPR을 실시할 경우 생존율이 11.6% 높아지는 만큼 일반인에 대한 생활 속 교육이 중요합니다.
쓰러진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119에 신고하면 CPR 방법을 알지 못해도 연결된 상황 요원의 지도에 맞춰 시행할 수 있습니다.
CPR은 가슴 정중앙에 깍지 낀 손을 올리고 분당 100회에서 120회 속도로 흉곽이 들어갈 정도인 5cm 깊이로 누르면 됩니다.
[나장미 / 울산 중부소방서 : 심정지가 발생하면 4분 이후부터는 뇌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고요. 뇌가 활성화되지를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119가 오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는 것보다는 가슴 압박을 해서 뇌 쪽으로 산소를 보내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쉼 없이 가슴 압박을 해주셔야 해요.]
4분 안에 기적을 만들 수 있는 건 바로 나 자신입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
YTN 김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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